사촌언니와의 서울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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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8.03 | 조회수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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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사촌언니가 우리집에 놀러와 몇일을 있게되면 우리는 서울에 놀라갔다. 이번 여름방학도 마찬가지로 언니가 온 다음 날 일요일에 서울에 올라갔다. 용포터미널에서 동서울로 가는 표를 끊고서 차를 기다리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다. 작년 서울을 갈 때에는 더워서 못 살았는데, 이번 서울을 갈 때에는 비도 오고 더워서 못 살길이 보였다. 차가 오고나서 나는 설레서 잠을 설쳤던 어젯밤을 기억하며 잠들었다. 눈을 슬금슬금 떠 보니 벌써 동서울 톨게이트 였다. 톨게이트를 지나고 조금을 달리더니 이내 한강이 보였다. 우리는 부푼 마음으로 터미널에 내려서 집 갈 때 표를 미리 끊고 강변역으로 가 어린이대공원을 찍었다. 9시 30분 차를 탔더니 11시 30분 이여서 밥 부터 먹으리 하고 서둘러 갔다. 오랜만에 타 보는 지하철에 내가 다 긴장을 했다. 여기 사람들은 이게 늘 일상이지만 나에게는 일상일 수 없기 때문이었다. 어린이대공원 3번 출구로 나와서 식당을 본 곳에 갔더니 여름휴가였다.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건너편 고기뷔페집에 갔다. 고기뷔페집에 가니까 다양한 고기들도 있고 맛있는 음식들도 많았다. 언니가 고기를 담고 내가 나머지 밑반찬을 담았다. 언니가 고기를 구워서 나한테 갔다 줬다. 하나씩 하나씩 먹고 있는데 금방 배가 찼다. 남기면 환경보조금 5000원을 내야해서 나머지는 언니가 다 먹었다. 계산을 하고 나와서 어린이 대공원 바로 앞에 있는 세종대학교를 다녀왔다. 세종대학교에 들어가 미술에 관한 것을 보려고 했다. 언니의 방학숙제 이자 언니에게 도움이 될 견학 같아서 일단 세종대를 찍었었는데 사전조사를 안하고 와서 찾기가 힘들었다. 이곳 저곳 둘러보고만 오고 결국 미술에 관련된 곳은 보질 못했다. 세종대학교를 나와서 우리는 명동으로 떠났다. 작년 여름방학 때 명동을 가서 노래와 빙수만 먹고 온 것이 생각나서 다시 한번 가 느껴보기로 했다. 다시 가서 느꼈을 때는 이곳이 거기였고 저곳이 우리 뭐 했던 곳 으로 기억했다. 일단 길거리를 지나다니면서 구경 좀 하다가 화장품 가게도 둘러보고 목이 마르면 음료도 먹고 했다. 언니랑 나는 같이 살 우정 물품을 찾아보다가 반지를 고르게 되었다. 달과 이상한 진주알 같은 거 였지만 우리한테는 너무 예뻤다. 물품을 사고나서 우리는 제대로 된 쇼핑을 시작하였다. 언니는 패션 쪽으로 많이 샀고 나는 학용품 쪽으로 많이 샀다. 그리고 나서 스티커 사진을 찍으러갔다. 스티커 사진을 찍는데 너무 웃긴 점은 명동의 스티커 사진은 처음이고 그래서 어정쩡 하게 카메라 필터를 골랐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추천이었고 자동보정이였다. 우리 둘 다 예상치 않게 눈이 동그랗게 나왔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은 마지막 한 장 엽기 사진 이였다. 엽기사진이 제일 우리답게 나왔고 괜찮게 나왔기 때문이다. 명동에서 스티커 사진으로 웃고 떠들다 다음코스로 가야 할 시간이 와서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으로 떠났다. 이화도 전에 와서 벽화마을을 찾으려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찾아가야지 해서 갔다. 처음엔 길을 해메었지만 나중에 길을 걷고 걸었을 때에는 벽화마을이 보였다. 블로그에서 봤던 그 그림, 그 동상도 똑같은 것으로 보아 잘 찾아 왔다고 생각했다. 사진을 한 바탕 찍고 둘러보고 다시 찍고를 반복하다 비도 오고 날씨도 덥고 해서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카페 안에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고 그 강아지가 쫄래쫄래 따라왔다. 너무 귀여워서 내 새끼 우쭈쭈 해주고 싶었지만 덥고 지쳐서 할 힘이 없었다. 음료를 시키고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다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어둑어둑 해지고 불이 켜지니 꽤 예뻤다. 나중에는 밤에 와서 야경 한 번 보고싶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고 자그만한 행동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걸로 보아 나는 아직 어린 애 였다는 것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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