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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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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06.21 조회수 26

 어젯밤, 기분 좋은 꿈을 꿨다.

내가 미래에 남편과 함께 사는 꿈이었다. 그야말로 나의 미래 결혼 생활을 엿 보는 것과 같았다.

얼굴은 자세히 못 봤지만 아침이었다. 눈을 뜨니 옆에서 먼저 깨어 날 바라보고 있었고 그렇게

기상해 아침밥을 해 먹었다. 그리고나서 설거지를 하려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나는 가만히 앉아

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침 뉴스를 틀고서 내 일을 해 갔다. 아마 내가 했던 것은 여행 계획서

였던 것 같다. 한창 여행 계획서를 쓰고 있는데 남편이 커피를 가져다 주었다. 헤이즐넛향 이었고

내 옆으로와 계획서를 같이 짜주었다. 나는 거기서 눈 한번을 깜박였다. 눈을 떠보니 한 애기가 있

었고 엄마, 엄마 .. 를 말하고 있었다. 진짜 너무 예쁜 아기였는데 그 아이가 엄마엄마를 나에게서

말하고 있으니 더 예뻤다. 남편은 그대로였다. 정말 행복하게 살자는 말을 했을 때 와 같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있었다. 눈을 한번 더 깜박였는데, 그때 꿈에서 깨 버렸다. 미래에 내가 어떤 사람

을 만나 결혼을 하던 꿈 처럼 내가 살면서 후회하지 않을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자상한 남편, 아이를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그렇게 좋게 좋은 삶을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거실로 나가 쇼파아래에 앉아 있었는데 아빠가 와서 기분이 왜이렇게 안 좋냐고 물어봤다. 자다 일어나서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잠에서 덜 깨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런데 엄마가 와서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빠와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는 가끔 엄마에게 물어봤다. 엄마는 왜 아빠와 결혼 했냐고.

엄마는 그럴 때 마다 아빠는 늘 진실되었고,성실하고 나를 아낄 줄 알았다고. 고치는 일을 잘하지만 그렇다고 집에 있는 걸 다 잘하진 않는 것 처럼 사람은 다 잘하는 일에 못하는 일이 있는데 우리는 그게 너무 잘 맞았다고 했다. 아빠에게도 물어보면 아빠는 힘들 때 옆에 엄마가 있어서 였다고 했다.

엄마아빠를 보며 나중에 만날 남편을 생각하니 두근대기도 했지만 걱정스러웠던 마음도 있다.

꿈은 정말 신기방기 하게 나에게 이상하고 묘한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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