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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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6.18 | 조회수 | 22 |
나는 요즘 슬프다. 내가 뜻 대로 되는 일이 없고 무슨 일을 계획하거나 시도하려 하면 항상 무너진다. 무너지다 다시 서 일어나고 싶은데, 그것 마저 뜻 대로 안돼서 마음은 먹먹하고 짠 소금물이 담겨져 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힘든 것도 있겠지만 즐거울 게 더 많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내게는 즐거움 보다는 힘든게 더 많은 것 같다. 주변의 일들이 해결 되지가 않아서 일까. 하루는, 추억에 미래가 두려워질 때도 있고 그 추억에 또 축축하게 마음이 젖어 소금물이 들어찬다. 또 다른 하루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사람이 나라고 생각 해본 적도 있다. 이런 생각만 가득 차 있으니 내일 하루는 또 우울하고 슬플 꺼 같다. 요새들어 웃는 일 보다 혼자 생각에 잠겨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은 것 같기도 하고 나도 날 잘 모를 때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도대체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할까. 뭐 때문에 내가 이런 생각만 자꾸 하게 되는 걸까. 남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모르겠지. 이 문제는 나만 알 테니까. 그런데도 나는 잘 모르겠어 미치겠다. 그만 여기서 떨치고 소금물 빼고 싶은데 소금물이 더이상 나가질 않는다. 미래가 불투명 해서 일까 아님 과거가 너무 재밌고 기억이 오래 남아서 추억에 젖어서 일까 구분 조차도 안가는 나에게 하느님이 참 밉다. 내 마음에 소금물이 들어서는 것은 어쩌면 저 이유 하나가 아닐 지도 모른다. 다른 쪽으로 기분이 다운 되는 일은 주변이 너무 시끄럽고 신경이 예민해서 일수도 있을꺼 같다. 또, 시험은 잘봐서 오빠가 가는 고등학교 1차라도 통과해보고 싶은데 기말에 수행평가가 신경 쓰여서 일 꺼 같기도 하다. 정말 힘든데, 이해해주는 사람은 내 자신 밖에 없는 것 같다. 내 자신을 알아야 나를 통제할 수 있는데 나를 모르니 다시 마음의 차오르는 소금물이다. 오늘도 내 마음에는 소금물이 들어찬다. 그만 좀 빠져 나가줘, 너 너무 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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