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닮았다 : 김동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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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3.02 | 조회수 | 30 |
2월 25일날 너무 할게 없어서 박태순 선생님께서 주신 한국단편33에 있는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를 읽어 보았다. 원래 컴퓨터 CD에서 나오는 것으로 읽다가 내가 직접 읽어보니 낯설고 많이 버벅거렸다. 처음에 읽기 시작 할 때에는 읽어볼만 하였으니 뒤로 갈 수록 말이 꼬이고 뜻도 찾아 볼 만큼 모르는 단어가 술술 나왔다. 그래도 나는 읽어 보았다.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의 내용은 내가 읽기에 수위가 좀 있었던것 같다. 나를 시점으로 하여 M의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M은 어렸을 적 부터 방황을 하여 성병에 걸리고 커서도 성병을 앓고 있었다. 회사에서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으면 바로 술집으로 달려가 술을 먹고 몹쓸 짓을 해왔다. 나의 시점으로 나는 지금 결혼을 한 상태고 의사이며 이는 몇번 M에게 소개팅도 해주었던 것 같다. 그리고 누구보다 M을 더 잘 안다. 그리고 이는 M이 평생 결혼은 안하고 술만 마시며 맨날 몹쓸 짓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M이 자기 친구들도 모르게 젊은 여자와 결혼을 한 것이다. 식도 친구들에게 올리지도 않고 집에서 했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모임에서 하게 되었는데 M의 겹 지인이 그가 생식을 능력을 쓰지 못할 지도 모르는데 아내와 결혼해서 아내를 속 썩일 것이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늘여놓았다. 이는 여기서 M이 그 능력을 못할 지도 모른다고 처음 알게되고 나중에는 M이 자기 자신의 아내를 때린다는 둥 그런 소문도 듣게되었다. 그러다가 갑작 스럽게 찾아온 M에게 들은 소식은 아내가 임신하였다는 것이다. M도 자기가 생식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능력이 안되면 아내는 바람이 난 것이고 그것을 인정 하기 싫었던 터라 검사도 안하고 그저 그렇다고 내 아이가 아니여도 내 아이가 되길을 믿고 있었다. 그렇게 이에게 M은 P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능력이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쳤다. 여기서 알 수 있던 것은 M이 그저 성병만 앓고 있고 머리속에 성 밖에 안든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였다. 아내걱정도 하고 내 아이 였음을 인정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 점에서 사람도 변할 수 있구나를 느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M의 아내는 아이를 낳았다. M이 아이를 들고 이를 찾아와서는 내 발가락이 이렇게나 특이한걸 우리 아이가 똑 닮았다고 그러는 것이였다. 이는 의사이면서 M을 오래봤던 사이인지라 M이 자기 자식이였음을 하고 섬세하게 아이를 봤던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얼굴도 쏙 배 닮았구먼." 읽을 때에도 그랬지만 읽고 난 후에는 M의 생각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았다. 내가 남자로 태어나 성병이 걸렸는데 아내에게서 임신이 되었다 생각하면 무조건 아내부터 의심했을 것 이다. 의심에서 끝이 아니라 바로 이유를 물어봤을 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사람에게 믿음과 신뢰는 정말 중요한 것인 것을 깨달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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