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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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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순.례
작성자 김희진 등록일 15.09.20 조회수 56

 2015년 9월 18~19일 우리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국토순례를 했다. 강천 초등학교에서 시작해서 비내마을 까지 갔다온뒤 능암온천을 거처 다시 앙성으로 돌아오는 것 이였다. 아침에 버스를 타기 5분정도 남았을때, 마을 지킴이 아저씨가 운좋게도 갑자기 나타나셔서 우리를 강천초등학교까지 데려다 주셨다. 그 곳에 가보니 대단했다. 무슨 아침부터 축구를 하고 있냐....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침부터 걸어도 힘들어 죽을껏 같은 마당에 아침부터 열심히 뛰고 있다니... 정말 대단했다. 우리반 남자들이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9시 쯤 우리는 출발했다.


 열심히 아스팔트길을 걷고 또걸었다. 중간중간 쉬기도 했지만 조금씩 힘들어져 갔다. 첫번쨰 낙오자라고 말할수있는 도중에 포기한사람은 신혜수였다. 무릎이 안좋아서 차를 탔다. 그 뒤로 부터는 여러 애들이 탄것같았는데 첫번쨰 뒤로는 누가 탔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우리 3학년들은 아무도 차를 타고 가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솔직히 나도 중간중간 포기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서희가 열심히 걷는모습에 도저히 포기를 할수 없어서 그냥 쭈욱 갔다. 중간에 매점?에 들렸는데 그곳에 하연이네 가게였다. 하연이게 가게에 하연네 아빠가 계셨는데 우리에게 무료로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만큼 기분이 좋았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빵을 먹었는데 그 빵이 내게는 첫끼와 같았다. 아침에 속이 안좋아 먹은게 진짜 없어서 거의 안먹다 시피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그 빵이 내게는 엄청 맛있었다. 거기서 30분정도 더 걸으니 밥을 먹는곳에 도착하였다.


 그 곳에서 우리가 밥차보다 더 일찍 도착해서 조금 기달려야했다. 쉴곳은 있었지만 사람이 많은 관계로 특정한 몇명을 빼고는 앉지 못했다. 밥차가 도착했다. 나는 저번 문경세제처럼 주먹밥을 주실줄 알았는데 학교 급식이였다 거기서 한번 놀라고 밥을 두 그릇에 담은다음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11명이 그 두 그릇에 담겨있는 밥을 함께 먹는것에 두번놀랬다. 나는 탈수 증세가 있엇는데 밥먹기는 거북하고 목이 너무 말라 물배를 채웠다. 선생님들이 지금 밥을 먹지 않으면 못버틴다고 하였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하며 벤치에 앉아서 이 곳 경치를 구경했다.


 밥을 다 먹고 우리는 원래 비내섬까지 갈 계획이였지만 애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며 바로 앙성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아침에는 서늘해서 좋았는데 낮에는 햇빛이 쩅쩅내려서 너무 더웠고 ,살이 탈까봐 걱정되었다. 중간에 앞에 애들이 너무 느리게 가서 앞으로 가로질렀다. 점점더 앞으로 갔더니 어느순간 과학선생님과 나란하게 걷게 되었다. 앞에서 걸으니 뒤에서 걷는것 보다 2배는 덜 힘들었다. 아무래도 뒤쪽은 쫓아가는 입장이고 앞쪽은 내 페이스대로 쭉 가는 느낌이여서 앞쪽이 덜 힘들었던것 같다. 중간에 매년 온천축제가 열리는곳에서 잠깐 쉬다갔다.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앙성 농협에서 시킨 설레임을 먹었다. 농협차가 와서 아이스크림을 배달했는데 나좀 태우고 앙성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너무 힘들었다. 길을 걸으면서 생각한게내일 나는 못걸을꺼야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휴식을 할만큼 했으니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너무 힘들었고 아직도 머리속에 과학선생님 말이 생각이 난다. ' 흰색선안으로 들어가' 라는 말이 아스팔트의 흰색선만 보면 생각이 난다. 다리에 감각이 없는 경지에 까지 왔고, 계속 걷다보니 혜탈하는 느낌이였다. 옆 친구와 아무 생각없이 계속 걷고 또 걸으니 명진 에스피에 도착을 했다.


 명진에스피에서 우리는 30분간 휴식을 가지고 곧 바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 메뉴는 바로 삼겹살이였다. 각 조마다 가져온 재료와 도구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솔직히 미리 재료 손질을 해갈껄 그랬다. 다른 조는 먹고 있는데 우리조는 좀더 재료 손질을 했다. 재료 손질후 2개의 팀으로 나눠 고기를 구웠다. 애들이 배가 많이 고팠는데 많이 먹었다. 고기를 올리고 굽고 다시 고기를 올리고 굽고... 쉴틈도 없이 고기굽는 사람은 먹을 틈도 없이 고기를 구웠다. 내가 고기를 구웠기떄문에 나는 애들에게 나 쌈좀 싸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나는 잘 먹은것 같았다. 다들 먹고 슬슬 한명씩 빠져나갔다. 빠져나간 사람때문에 남은 사람들은 치우는게 너무 힘들었다. 어느조는 혼자 청소하고, 또 어떤조는 여자만 청소하고... 다같이 청소하는 조를 별로 보지 못했던것 같다.


 밥을 다 먹고 매괴고등학교에서 교감선생님과 선배들 그리고 반도체 고등학교에 다니는 선배가 찾아와서 고등학교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진짜 고등학교는 힘든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고등학교 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분도안 고등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식당으로 내려가 치킨을 간식으로 먹었다.


 고등학교 이야기가 끝나고 하나둘씩 여자애들은 씻기 시작햇다. 3학년,1학년 2학년 순으로 씻었는데 나름 빨리 씻는다고 씻었는데 그렇게 빨리 씻지는 못했다. 씻고 직원 휴게실에서 영화를 틀어줬다. 스파이라는 영화였는데 나는 이미 봤던거라서 보지 않았다. 그대신 열심히 놀았다. 밤늦게 까지 라면을 부셔먹고 남자애들방에 들어가서 무서운이야기도 듣고 영어선생님 아들사진도 보았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는 직원 휴게실에서 2시에 잠들었는데 나와 함께잔 애들은 3시쯤에 잤다고 했다. 그렇게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이 왔다.


 아침에 6시 20분쯤에 기상을 했다. 근데 이상하게도 다리가 별로 아프지 않았다. 분명히 어제 걸은 것만 해도 못걸을줄 알았는데 잘만 걸어다녀서 신기했다. 애들을 하나 둘씩 꺠우고 이불을 정리하고 간단하게 세면을 했다. 밥을 먹으로 식당에 갔는데 아침은 신라면이였다. 교장선생님이 물을 따라주셨다. 아침부터 얼큰한게 먹고싶었는데 신라면이여서 정말 좋았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각자 숙소정리와 짐정리를 한뒤 8시40분쯤에 해산을했다. 토요 방과후가 있는 애들은 학교로 다시 올라갔다. 이렇게해서 1박2일간의 국토 순례가 끝이 났다.

 

 솔직히 다음에 국토순례를 다시 한다고 하면 바로 희망하진 못할껏같다. 정말 신중하게 생각할껏이다. 그만큼 이번 국토순레는 문경세제 간것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앙성이 보였을때 그 기쁨은 정말 말로 이루지 못했다. 걷는 내내 내 옆으로 차가 썡썡 지나갔는데....차의 중요성을 다시 꺠닫게 되었다. 옛날 사람들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옛날에는 길도 험난했는데 그런 길을 다른 지역으로 가기위해 3~4일 혹은 15일이씩이나 걸었다는것에 감탄했다. 진짜 요번 국토순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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