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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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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요리 실습
작성자 김희진 등록일 15.06.09 조회수 27

2015년 6월 9일 화요일

 

  어제밤에 엄마와 함께 냉면재료와 삼계탕 재료를 사서 손질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아빠차를 타고 학교를 갔는데 아침을 안먹어서 씨유 편의점에 잠깐 들렸는데 저쪽 다리에서 하연이와 선영이가 보였다. 같이 태워 갈까 라고 생각은 해보았지만, 앙성마트를 가는것 같아서 그냥 내 갈길을 갔다. 짐이 2박스나되서 이걸 어떻게 혼자 들고 갈까 생각하다가 내조 애들한테 연락해보니 용수와 수연이는 이제막 집에서 출발했다고 하고 성민이는 학교앞 버스정류장에 앉아있었다. 인기는 당연히 늦게 올껄 알기에 나는 그냥 차를 타고 올라갔다. 결국 아빠와 함께 짐을 들었는데 계단을 중간쯤 오르더니 갑자기 도일이가 나한테 장난을 치려고 왔는데 우리 아빠를 보고 갑자기 급 매너있는척을 했다. 내 짐을 들어줬는데 조금 감동이였다. 교실에 오고 재료를 교무실 냉장고에 집어넣었는데 내가 혼자 1칸을 다써서 애들한테 쫌 미안했다. 다행이 몇몇 조는 급식실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시간표도 좋았다. 1교시가 체육이였고, 2~3교시가 미술이였고 4교시가 영어 였다. 나머지는 다 무난히 지나갔는데 영어시간이 조금 지루했다. 아마 그 다음이 요리실습이여서 그랬던것 같다. 근데 왜 꼭 뭐 먹는날이면 급식이 맛있던지 이유를 모르겠다. 운이 나쁜건지 참.... 적게 먹을려고했는데 기어코 배부르게 먹었다. 교실에 와보니 항상있는 동윤이외 2명과 현정이와 예주가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동현이가 교실에 없었다. 보통 그 3명이 애기하고 있으면 가위바위보 해서 진사람이 나랑 함께 교무실에서 신문을 가지로 가는데 오늘은 동현이가 없어서 50%의 확률로 제국이가 걸려 함께 행정실까지 내려와 신문을 반에 배달하였다. 매번 투덜거리면서 할껀 다해준다. 교실에서 한참 놀다보니 밖에 애들이 놀고있는데 보기만해도 더워 보였다. 이러저러한 애기를 하다보니 동현이가 왔는데 손에 무슨 냄비를 들고왔다.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송어 매운탕이였다. 우리마을에 있는 송어 횟집에서 3만원을 주고 사왔다는데 자신이 손질하고 싶었는데 아저씨가 손질을 해줘서 아쉽다라는 내용이 담긴말을 해주었다.

 

 시간이 흘러 5교시 시작종이 울리자 애들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급식실로 향하였다. 우리는 냉면과 삼계탕을 만들 재료를 세팅했는데 벌써부터 힘들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첫번째로 닭을 압력 밥솥에 넣어야하는데 하 난 닭이 그렇게 말캉말캉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성민이가 닭한번 만졌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면서 소리를 치면서 손을 씻었다. 결국 닭3마리는 내가 다 집어넣었는데 참 이상하게 만지다 보니깐 뭔가 기분이 좋아져서 닭 날개 펼쳐 들고 성민이한테 갔는데 성민이가 기겁했다. 더 하고 싶었는데 성민이 표정에서 너 그 닭 한번만 더 나한테 가져오면 죽여버릴꺼야 라는 생각이 표정에 나타나는듯하여 장난은 그만치고 삼계탕을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인기의 어마 무시한 잔소리가 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지금 일기를 쓰고있는데 아직도 닭냄새가 나는것같다. 삼계탕이 완성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냉면 면발을 삶았는데 처음에는 너무 많이 삶아서 면이 죽이되는 모습을 보아버렸고 두번째는 인기가 면을 담당해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품질좋은 면이 되었다. 뭐 처음 완성된 면으로 선생님들께 드렸다면 우리조는 망했겠지...  어쨌든 그 처음면은 우리가 다 먹어 버렸다. 내가 맛있게 식초를 넣고 먹는데 애들이 배가 고팠는지 하나 둘씩 냉면을 달라고해서 내가 줬는데 애들이 먹다가 뱉었다. 너무 셔서 못먹겠다고 한다. 하나도 안셨는데.... 애들이 냉면의 참 맛을 모르는것 같다. 결국 내 냉면은 냉면의 맛을아는 하연이와 맛있게 먹었다. 이리 하여 우리 조의 음식은 다 만들었고 이제 슬슬 다른 애들조의 음식을 구경및 시식하로 갔는데 일단 비빔국수는 그냥 좀 매웠다. 김치는 맛있었는데!! 매워서 별로 막 먹고싶지는 않았다. 우리 옆조는 아직 음식을 덜 완성시킨것같아서 건들면 안될것같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멀리서  구경만 하였다. 내 뒷조는 화채랑 오레오 빙수와 수박 샌드위치를 만들었는데 수박 샌드위치를 먹어볼까? 생각해봤는데 난 잼이 싫었기에 먹지 않고 수박 화채만 먹고왔다. 매운탕을 끓이던 조는 무슨 핫케이크에 치즈 뿌리고 후랑크를 집어넣고 말았는데 비주얼에 비해 맛이 꽤 괜찮았다. 매운탕도 먹어보고싶었는데 국물이 너무 빨개서 금방 포기했다. 떡볶이는 매운탕네 조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서 먹으로 갔는데 그냥 떡볶이였다. 우리 옆조도 떡볶이를 했는데 거기네 떡볶이는 달았다. 그리고 매웠다. 그래도 오렌지 슬러쉬를 먹어서 먹기는 좋았다. 하여튼 그냥 다 맛있었다. 이번 요리실습이 뒷정리만 빼고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2학기때도 한다는데 그때는 뒷정리좀 잘했으면 좋겠다. 우리 급식실 앞편에있는 수돗가에 음식물 찌꺼기 완전 많은데 그거 청소당번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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