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방학숙제 - '기억 속의 들꽃' 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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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6.01.19 | 조회수 | 292 |
이 책의 제목은 '기억 속의 들꽃' 인데 제목이 왜 기억 속의 들꽃일지 생각하며 읽기로 하며 책을 읽어보았다. 누나와 '나'는 피란민들을 불쌍하고 힘들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오히려 부러워 했다. 그래서 누나는 '나'의 말을 다 들어주는 아버지께 피란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려고 '나' 를 시켰다. 아버지는 만경강 다리가 폭파된 후 떠나도 좋다고 허락하셨다. 아버지는 마을에서부터 약 삼십 리 떨어진 고모집에 피란 시킬 작정이셨다. 피란을 떠나는 중 인민군을 만나 겁에 질려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사건은 그 이튿날 발생하였다. 꾀죄죄하게 생겼지만 계집애처럼 생긴 아이가 '나' 에게 당돌하게 집으로 데려다 달라며, 밥을 얻어먹으려고 했다. 어딘지 모르게 도시 아이다운 형세가 '나'를 당황하게했다. 그 아이는 어머니께 금반지를 하나 내밀며 밥을 얻어먹으려 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싫다고 질색팔색을 하던 어머니도 금반지를 보니 마음이 스르륵 녹았다. 그 아이의 이름은 명선이였다. 명선이를 부려먹으려 했으나 명선이는 말을 듣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명선이는 밥 얻어먹는 설움이 커지자 금반지를 하나 더 내 놓는다. 이 때 이상함을 느끼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더 있는 금반지를 달라고 요구하지만 명선이는 집을 나갔다. 그날 저녁 숲에서 명선이를 발견했는데, 명선이는 여자아이로 밝혀졌다. 명선이에 관한 개패를 본 후 아버지와 어머니는 명선이를 자신의 아이만큼 소중히 여기는 존재라며 소유를 주장했다. 그렇게 명선이와 함께 지내게 되었고, '나'는 명선이와 함께 끊어진 만경강 다리로 놀러갔는데 그 때 명선이는 다리 끝에서 발견한 들꽃의 이름을 물었다. 나는 그 꽃 이름을 쥐바라승꽃 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 꽃을 머리에 꽂았는데 바람에 날려 강에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부서진 다리에서 놀다가 명선이도 비행기의 폭음에 놀라 다리에서 떨어져 죽었다. 명선이가 죽은 후 '나' 는 다리에서 명선이가 한 것처럼 끝까지 가 보았고, 그 곳에서 헝겊 주머니를 발견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금반지 몇기를 보고 놀란 '나' 는 그 물건을 송두리째 강물에 떨어뜨리고 만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제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았다. 아무래도 '나' 가 명선이에게 자신이 지은 들꽃 이름인 쥐바라승 꽃을 생각하며, 명선이와 놀면서 있던 기억을을 다시 생각했기에 작품 이름을 '기억 속의 들꽃' 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때 배경이 6.25전쟁 후 휴전상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여서 인지 인민군이라던가 많은 시대적 배경을 유추하게 해 주는 단어들이 나왔다. 그 때 배경을 생각하면 피란민들을 비롯해서 '나'와 명선이가 너무나도 불쌍했다. 그리고 어쩌다가 그런 위험한 장소에서 놀다가 큰 사고를 당했는지. 그 장소에서 금반지를 발견한 '나'의 심정은 어땠을지 더 잘 알 수 있었다. 내가 만약 작품 속 '나'였다면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하지 않고, 우선 무서움을 떨쳐내기 위해서 다리 안쪽으로 들어 온 뒤 확인을 해 보았을 것 같은데. '나' 처럼 그 자리에서 확인 했다면 나도 놀라서 그 주머니를 떨어뜨렸을까? 싶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는 '나'가 아닌 명선이 에게서 배울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여자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겁이 없고 당당한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다. 항상 여자아이라고 약하고, 소극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없기에 더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한다. 어딘가에 의지하려는 나의 모습이 아닌, 나 혼자 자립적으로 홀로서기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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