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내 우울했지만 저녁시간 탁구 덕분에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다. 이번에 한 탁구는 환상적이었다. 기분 전환을 위해 은수랑 둘만 치려고 했던 탁구가 스케일이 커져서 혁균이, 희균이, 민창이와 하게 되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내가 모든 경기를 다 이겼다. 특히나 희균이와는 최근에 여러 번 탁구를 했는데 져 본 적이 없다. 희균이가 연습을 더 하고 왔으면 좋겠다. 상대가 안된다. 은수는 원래부터 상대가 안됬고, 다른 아이들과는 칠 만 했는데 직접 해 보니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이기니까 더 재미있었다. 이길 줄 알았으면 내기라도 할 걸 그랬다. 그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기분전환으로 만족했다. 요즘 탁구를 열심히 치고 있어서 인지 저녁시간만 되면 다목적실로 올라가서 탁구를 친다. 그 덕에 많이 실력이 는 것 같다. 실력이라고 해 봤자, 받아치는 정도이다. 기술도 배워보고 싶은데 복잡한 것은 하기 싫어서 나중에 배우려고 한다. 혜수도 내가 치는 것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 후 저녁 시간에는 졸려서 힘들었지만 오늘 하루를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연습 할 예정이다. 귀찮겠지만 혜수랑 은수랑 데리고 항상 탁구를 쳐야 겠다. 얘들아 앞으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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