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방학식을 한 날이다. 방학식 중 많은 시상을 했는데, 그 시상이 끝나고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전, 나와 승원이에게는 특별한 일이 있었다. 승원이는 영어번역, 나는 문예창작 으로 책이 출판되어서 출판 기념회를 연 것이었다. 전교생 앞, 단상 위에서 책을 받으니까 뭔가 뿌듯하기도, 부끄럽기도 하였다. 그래도 잘 한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작년 말 에도 한 번 출판기념회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개인문집이 아니라 학급 문집이여서 우리반 전체가 기념식을 했다면, 이번에는 나와 승원이 둘을 위한 자리였던 것 같다. 물론 전교생이 다 있는 자리에서 하긴 했지만 말이다. 이 기념식을 위해서 책도 제작해 주시고, 뒤에 현수막까지 만들어 주셨다. 그 책 앞에는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말씀도 적혀있었다. 이 책을 보니 더더욱 열의가 불 타 올랐다. 내년까지도 열심히 해서 책을 한 권 더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차올랐다. 교장선생님께 칭찬도 받고, 율무차도 마신 아주 좋은 날 이었다. 물론 이 방학식 및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사건이 하나 터지기는 했지만, 아무런 신경 안쓰려고 한다! 오늘은 기쁨이 너무나도 크다. 엄마아빠한테 얼른 가서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얼른 문예창작마당에 쓰고 싶기도 해서 였을까?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고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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