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와서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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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5.03.15 | 조회수 | 38 |
3월14일부터 3월15일, 오늘까지 과학고 영재교육원 수업을 듣고왔다. 나와 소윤이와 혜수 다들 과학분야를 신청했기 때문에 과학 수업을 들었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3시간씩 4번 수업이기 때문에 4가지 분야를 다 하는 줄 알았다. 첫날, 처음 수업에서는 물리를 했다. 다른 분야보다 자신이 없었던 터라 많이 위축되어 있었는데, 단양고 신우철 선생님을 만나서 위축되어 있던 자신감을 쭉 없애버렸다. 선생님은 우리가 알기쉽게 설명해 주시고, 노래를 부르면서 저절로 외울 수 있게 해 주셨다. 그 공식이 아직도 생각난다. 스포츠~ 델타브이엣~ 파마~ 정부미~ 와.. 이렇게 잘 외워지는 것은 처음이었다. 수업을 할 때에도 학생들 눈높이에서, 한명도 지루하지 않게 수업을 해주셨다. 내가 칠판을 밀었어.. 칠판도 나를 밀었어.. 아~ 아아아~ 아~ 하는 Am 작용반작용 노래까지 부르고, 창의력 문제까지 풀어보고나서야 물리가 끝이 났다. 수업시간이 길다보니 수업이 끝나면 밥을 먹는다. 밥을 먹으러 가는 순간 오마이 데스티니.. 정말 환상적인 밥이 나왔다. 처음이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점점 더 맛있어졌다. 너무 행복했다. 저녁을 먹고나서 화학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 이다. 화학 선생님은 현재 과학고등학교에 선생님으로 계신다고 하셨다. 화학은 용어가 많이 어려웠지만 실험을 통해 알아보니 너무너무 즐거웠다. 선생님께서 "자, 이제 해봐!" 라고 이야기 하실 때, 하고나서 "Look at the sun!" 이러시길래 뭔가 했더니 직역하면 해봐! 였다. 정말로 재치있는 선생님 이셨다. 설명을 할 때도 직접 몸으로 표현해 주셔서 재미도 있고, 수업집중도 잘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 것 같다. 2번의 수업, 하루동안 총 6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잠을 들려고 했다. 중2 과학 여자가 7명밖에 되지 않아서 기숙사 방은 4명,3명으로 나누어 2방을 썼다. 그중 나는 소윤이랑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혜수가 옆방이라서 좀 쓸쓸하지 않을까 싶었었지만 이번 수업을 끝내고 나니 7명 모두가 서로 친해지게 되어서 딱히 걱정이 되지 않았다. 친구들도 좋았고 선생님들도 좋아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잘 모르게 후딱 지나갔다. 하지만 첫날이라는 긴장감이 남았는지 자기 전까지 생각이 너무 많아서 늦게까지 잠을 못잤다. 그래도 두번째 날의 수업을 위해 잠을 청했다.! (2)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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