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해하고 나니 조금 슬픈 책이었다. 물론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당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너무 슬펐다. 읽고 조금 지나서 감상문을 쓰려니까 내용이 뚜렷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어렴풋이 쓰윽 지나간다. 이 소설에서 남편이 계속 아내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내가 아는것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내 혼자서 7,8년동안을 가난에 버티면서 힘들게 극복하고 있었는데 남편에게 까지 무시를 당하는거 같아 내가 더 슬펐다. 불쌍하다고 해야되나?? 이제 남편의 입장에서 보자면 남편도 사회적으로 힘든위치에 있으면서 역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아내는 아무것도 몰라서 뭐라고 얘기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매우 답답한 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결국 집을 떠나는 것으로 소설이 끝이 난다. 나는 이 ?을 읽고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둘은 부부이고, 그렇다면 서로 생각해주는 것은 당연한데, 자신만이 힘들다고 해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가고, 그 억지가 이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아닌것 같았다.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이 이러하니까 좀 쉽게 설명해 달라고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답답하겠지먼 친절하게 알려줘봤다면 상황은 좀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나 조차도 생각만 하고 실제로는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 정말 그런 것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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