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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신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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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방학숙제 2
작성자 신혜수 등록일 16.01.29 조회수 64

'눈 길'을 읽고 


이 소설을 읽고 나는 ‘나’ 때문에 놀랐다. '나'는 나를 참 여러방면에서 놀라게 했는데, 처음에는 '나'가 노인이라고 칭하기는 하는데 말하는 내용을 보아서 그냥 아는 사람인 것 같지는 않고 뭔가 가까운 사람인 것 같아 그게 누구일까 궁금해 했다. 그런데 그게 다름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를 칭하는 것임을 알고 놀랐다. 어머니를 그냥 지나가다 만난 한 사람처럼 칭했던 것이다. 내용을 읽다보니 ‘나’는 어렸을 때 형으로 인해 집이 망하고서 형은 죽어버리고 ‘나’가 장남 역할을 해 가며 어머니께 별다른 챙김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 속에서 ‘나’의 행동과 말을 보았을 때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자신이 어머니의 도움 없이 자수성가 했고 이것을 어머니께 빚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과 자신이 살기 바빠 어머니께 효도해 드리지 못 한 것, 그리고 어머니가 자신을 챙겨주지 못 한 것을 서로에게 빚이 없으니 퉁 친다라는 마인드에서 조금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나 도움 같은 것을 빚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를 않았다. 게다가 얼마나 어머니께 차갑게 굴었으면 아내가 ‘나’에게 어떻게 그렇게밖에 응대할 수 없느냐고 핀잔을 하겠는가.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아내가 하는 역할이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어머니께 이것 저것 캐물으면서 어머니가 옛 이야기나 그 때의 심경들을 말씀하시게 되는데 나는 그 내용들에서 아들은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행동하는데 그와는 상반되게 본인에게 돌아오는 이익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나'도 그런 어머니의 이야기를 이불 속에서 자는 척하며 듣다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조금은 열리고 표현하는데 적극적이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어머니와 '나'가 조금은 더 가깝게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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