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16.신혜수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추석
작성자 신혜수 등록일 15.09.27 조회수 32

민족 대명절! 추석! 다른 때 같았으면 학교도 쉬고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담소를 나누며 여유롭게 추석특집 프로그램들을 보느라 바빴을텐데 이번 추석은 좀 다르다. 바로 다음주에 시험이 있기 때문인걸까? 친척 언니는 예고를 다니는데 이미 시험이 끝났다고 했다. 정말 부러웠다. 왜 우리학교는 개학도 늦게하고 시험도 추석 다음에 보는걸까. 시험기간에 추석이 껴있어 고생하는건 남 얘기로만 생각하고 정말 안됐다. 라면서 나는 안 그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그 상황이 나에게로 올 줄은 몰랐다.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집에 있을 때는 다른 친척들이 와서 못하고, 차례를 다 지내고 나면 외할머니 댁으로 가야하니까 못하고... 공부할 시간이 없다. 그럴 환경이 안된다. 그냥 우리반 애들이라면 다들 시험기간이라도 추석이니 쉬고 있을 것 같으니 나만 그런게 아닐거라며 위안삼아보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진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서 지난번과는 다르게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밀렸다. 다음주 일주일 안에 강의를 40강 정도를 들어야지 시험 진도까지 다 나가고 부족한 부분 공부를 좀 더 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은 2주 전부터 준비해서 성적 올리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2주 전은 무슨 5일 전부터 공부할 판이다. 그냥 이번에는 욕심을 내려놓고 시험을 준비하고, 봐야할 것 같다. 지난 번에는 평균 98에 조금 못 미쳐서 성적이 또 떨어지는 바람에 속상했는데 이번에는 지난번만큼만 나와도 감지덕지해야할 것 같다. 왜 추석이 하필 시험기간에 걸려서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하게하는지... 이번 추석은 참 원망스럽다.

이전글 쉬는 기간
다음글 창작의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