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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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7.14 | 조회수 | 29 |
우리학교에는 김은수와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거의 항상 잠겨있어서 못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게되었다. 숨어서 하늘이의 외사랑♡ 얘기를 하다가 저번에 한번 들킨 경험이 있어서 사람이 지나가나 싶으면 혹여나 창문으로 보일까 재빠르게 몸을 숙여서 숨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웃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근소근 떠들다가 갑자기 마취총을 맞고서 쓰러지는 곰처럼 휙하고 몸을 비틀어 머리칼을 휘날리며 바닥에 밀착하는 모습이 정말 웃겼다. 결국은 심장이 쫄려서 간이 콩알만한 우리는 그곳을 빠져나왔다. 거길 간 것도 오랜만이지만 김은수랑 둘이서만 낄낄거리며 논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내일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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