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수행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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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5.29 | 조회수 | 44 |
어제부터 체육 수행평가를 시작했다. 농구경기로 수행평가를 하는데, 남자 여자 잘하는 세 명을 순서대로 정하고 남자 1등과 여자 3등, 남자 2등과 여자 2등, 남자 3등과 여자 1등을 붙이고 나머지는 가위바위보로 데려오고 싶은 사람을 데려가는 것으로 팀을 정했었다. 그리고 전반전 7분 여자가 하고 그 점수 그대로 후반전은 남자가 7분해서 승부를 내기로 했다. 우리조는 여자 : 예서, 현서, 소윤, 나였고 남자 : 익현, 신구, 준하, 찬희, 동현, 태현이였다. 그런데 어제는 게임이 제대로 안 이루어지고 다들 항의가 빗발쳐서 무효가 되고 오늘부터 다시 제대로 시작이 되었다. 땡볕에서 농구를 두 번이나 하려니 죽을 맛이었다. 원래 운동도 싫어하고 못하는데 다른 애들한테 피해 갈까봐 나름 열심히 뛰어다녔는데도, 이혜미와 변지민의 벽을 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우리조 여자애들은 전체가 열심히 뛰어다녔는데도 다른팀 한 두명이 노는 것보다도 점수가 4~6점이나 뒤쳐졌다. 덕분에 눈 똑바로 뜨고 하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이렇게 점수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남자애들이 열심히 해도 따라잡지 못하고 다른 팀은 한경기씩 하고 우리만 두경기 했는데 두번 다 졌다. 결국 잘 하는 남자애들 속만 타들어가고 짜증만 불러일으켰다. 그러다보니 애들은 경기 뛰는 것을 보고 열심히 하거나, 잘하는 애들 개개인으로 점수를 주면 안되냐는 불만들이 폭주했다. 그래서 하늘이가 체육 선생님께 슬쩍 여쭤보니 중간에 말을 끊고서는 이미 팀대로 점수를 주기로 했으니가 그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이런. 이런식이라면 처음에 선생님이 잘한다고 뽑은 남자, 여자 3명은 A를 받아야 하는데 팀 잘못 만나서 B받고 C받고, 못하는데다가 열심히 하지도 않는 몇몇 애들은 팀 덕분에 잘하는 애들이 B나 C받을 때 A를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미 2전 2패인 우리 조 애들은 잘하는 애든, 못하는 애든, 망한거다. 이 생각을 좀만 더 일찍 했더라면 수행평가 시작되기 전에 개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떠냐고 선생님께 말씀드려볼껄.. 후회된다. 뭐, 물론 수행평가 전에 말씀드린다고 선생님이 그 말을 들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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