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16.신혜수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못다핀 꽃 한송이
작성자 신혜수 등록일 15.04.16 조회수 52

못다핀 꽃 한송이

신혜수

봄 햇살을 만끽하며

수줍게 뺨을 내밀던 꽃


활짝 필 그날만을 기다리던

샛병아리처럼 노랗고 어린 꽃


주인의 실수로 엎질러져버린 물동이

물 사이로 잠겨만가는 꽃


깊게 내리박힌 뿌리

움직일 수 없는 몸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죽어버린 꽃 한송이


아름다운 꽃 한번 만개해보지 못하고 저버린

못다핀 꽃 한송이


주인의 무책임함에

잊혀져가는 꽃 한송이

이전글 망함
다음글 뒤늦은 입학 선물 받은 오빠에게 (feat. 가출한 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