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꽃 한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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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4.16 | 조회수 | 52 |
못다핀 꽃 한송이 신혜수 봄 햇살을 만끽하며 수줍게 뺨을 내밀던 꽃 활짝 필 그날만을 기다리던 샛병아리처럼 노랗고 어린 꽃 주인의 실수로 엎질러져버린 물동이 물 사이로 잠겨만가는 꽃 깊게 내리박힌 뿌리 움직일 수 없는 몸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죽어버린 꽃 한송이 아름다운 꽃 한번 만개해보지 못하고 저버린 못다핀 꽃 한송이 주인의 무책임함에 잊혀져가는 꽃 한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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