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그 말인 즉슨 드디어 번호 순대로 앉았던 자리를 제비뽑기로 바꾼다는 것이다. 특히나 작년 1년간은 짝꿍이 없이 책상이 다 떨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녀가 짝지어서 앉을 것이라고 해서 기대도 많이 됬고, 불안하기도 많이 불안했다. 왜냐하면 내 옆자리 짝꿍, 그리고 주변에 누가 앉는 지에 따라서 한달간의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친한 친구랑 가까이에 앉게 되면, 좋긴 좋지만 수업시간에 떠들어서 집중을 못할 위험도 높고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가까이에 있으면 때로는 장난을 칠 수 없어 심심하긴 하겠지만 수업시간에는 잘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한 달 동안은 친한 친구들과 앉아서 재밌게 지냈으니 이번에는 좀 조용한 친구들과 가까이에 앉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비뽑기 결과, 내 짝꿍은 종민이가 되었고, 옆에는 진성이랑 혜원이, 뒤에는 준하랑 혜자...가 되었다. 종민이도 장난을 잘 치고 안 그래도 말 많은 준하랑 혜자가 같이 앉아있어서 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난 만족스럽다!!!ㅎㅎ 짝꿍이 생기니까 괜히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만 같아서 두근거렸다. 앞으로는 이 자리에서 잘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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