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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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3.30 | 조회수 | 31 |
원래 이 책을 저번주에 다 읽고 바로 어제, 일요일에 독서 감상문을 썼어야 하는 것인데, 얼마남지 않은 결말을 앞두고 책을 학교에 두고 오는 바람에 다 읽지 못했다. 결국은 오늘 아침에 봤는데 정말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적은 분량이었다. 그래서 아침 독서 시간이 다 가기도 전에 후딱 읽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주인공이 심한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갈등이 모두 풀렸다. 주인공이 이렇게 심한 내적 갈등을 겪고 있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말하자면, 주인공의 가족은 평범했지만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부터 극심한 가난에 시들리며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나 낡은 자동차 안에서 살아간다. 주인공의 엄마가 일을 2개나 하며 열심히 해보지만 집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했다. 어느날, 주인공은 길거리에 붙어있던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와 거기에 적혀있는 사례금을 보고 자신이 개를 훔친 후 전단지가 붙여지면 주인에게 돌려주어 사례금을 받기로 결심하고서 개를 훔칠 계획을 세운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개를 훔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 개의 주인이 큰 사례금을 줄만한 형편이 아닌 것을 알게되고, 개의 주인이 돈을 빌려서라도 사례금을 줄 수 있게끔 만들었지만, 어쩌다 알게 된 아저씨가 자신의 개라고 소개했던 개가 실은 주인공의 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고민끝에 주인에게 개를 돌려주며, 자신이 훔쳤었다고 고백한다. 주인은 주인공을 용서해주고, 주인공은 작은 집에 들어가게 되고 행복한 앞날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나는 처음에 주인공이 개를 훔쳤다가 다시 돌려주며 사례금을 받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부터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저것도 나름의 사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개를 훔치고 사건들이 일어나는 동안 내가 주인공인마냥 심장이 쫄리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여러 기준을 세워 그 기준에 딱 맞는 개와 그 주인을 찾았으니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머니(개의 주인)이 큰 사례금이 없다는 것과 강아지를 애타게 찾으며 울 때는 일이 꼬일데로 꼬였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저렇게 우는 아주머니를 보니 사실을 털어놓고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너무 힘들게 살아왔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힘들게 개를 훔쳤는데 사례금도 못받고 어쩌면 욕만 먹고 일이 끝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개를 돌려줬고, 집 문제도 해결 되며 모든 일이 잘 풀렸다. 개를 훔친 것을 끝까지 숨기고 받은 돈으로 집에 들어가게 됬다면 몸은 편해도 마음은 편하지 않게 됬을텐데, 나는 주인공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선택을 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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