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사 이야기 1' 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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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2.02 | 조회수 | 61 |
이 책은 과학과 우리나라 역사가 같이 얽혀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쓰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글을 쓰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이렇게 두꺼운 세 권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마음이 제대로 전해진 것인지 나도 읽다보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옛날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다보니 그런것인지 초등학교 사회시간부터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친숙한 느낌도 들었다. 1부 하늘에서는 선사시대에 고인돌에 새긴 별들 고구려 고분 벽화에 그려진 별자리 그림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첨성대의 수수께끼들 그리고 천 년 전 하늘로 가는 비밀 통로라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관한 이야기, 측우기, 앙부일구 등의 해시계와 자격루, 그리고 지구설, 지전설과 지동설, 천동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최초의 달력인 칠정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하는 첨성대의 수수께끼, 내가 첫 발명품을 만들 때 선생님과 밤 늦게까지 공부했던 자격루, 지금은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볼 수 있지만 그 때 만드는 과정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칠정산 이야기를 읽을 때 가장 흥미로웠다. 그리고 마지막엔 수학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중국과 우리나라의 문제 풀이 대결이라는 가상 상황으로 본 수학 이야기들도 정말 재미있었다. 2부 땅에서도 풍수지리에 관한 이야기, 여러 지도들과 대동여지도에 얽힌 이야기 등이 나오는데 지도 이야기가 마무리 된 다음 조선의 10대 지도라고 해서 팔도도, 동국지도, 팔도총도, 조선방역지도, 동국대지도, 동국여지도, 청구도, 동여도, 대동여지도, 대동여지전도가 나오고 아홉 개의 퀴즈가 나오는데 그 중 천 번째 퀴즈가 10대 지도 중 국보인 지도 하나를 찾는 것이였다. 나는 대동여지도가 가장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겠지라며 자신있게 대동여지도를 뽑았는데 대동여지도는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만들어 진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국보가 아니라고 한다. 답은 조선방역지도로 국보 제248호라고 했다. 처음엔 내 나이 또래 애들 중에는 나처럼 생각한 사람들도 많을거야.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생각하다보니 왠지 나만 몰랐던 것 같기도 해서 좀 부끄러웠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고 그걸보고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도 많지만 그걸 잘 정리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내 필력과 어떻게 정리해서 써야할지 오래 앉아서 생각하기 귀찮아서 빨리 끝내고 싶어 마무리하는 내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니까 우리나라의 과학사에 대한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하게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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