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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신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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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권하는 사회'를 읽고
작성자 신혜수 등록일 15.01.16 조회수 60
 이 소설 속 부부 중 남편은 매일 밤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결혼한 지 7, 8년이 되었지만 아내에게 남편과 같이 있어 본 기억은 1년도 못 된다 .그러다 밤늦게 취해서 돌아오는 것이 일과가 되어버린 남편은 어느 날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해서 돌아온다. 그런 남편에게 아내가 누가 이렇게 술을 권했느냐고 화를 내며 묻자 남편은 조선 사회가 술을 권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아내는 그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남편을 원망한다. 그러자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뭘 아냐며 또다시 밖으로 나가버리고 아내는 그 몹쓸 놈의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느냐며 원망한다. 
 나는 이 소설의 제목을 보고 회사에서의 회식이 떠올랐다. 집에 일찍 가고 싶어서 회사생활을 위해 밤 늦게까지 상사가 권하는 술을 마셔야 하는 그런 모습말이다. 그래서 이 소설에서도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위해 술을 마셔야 하는 것을 말하려는 줄 알았는데 일제시대가 배경인 이 소설에서는 그 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무기력함에 남편이 술을 마시고 그 이유를 사회 때문이라며 비판하는 것 같다. 남편은 남편대로 속상해서 술을 마시고 아내는 매일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서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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