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따라기'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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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5.01.15 | 조회수 | 49 |
처음에 그렇게나 사이가 좋았던 형과 아우가 사소한 오해로 둘의 사이에 금이가게 되고 급기야 형이 아우와 자신의 아내를 내쫓아 동생은 영영 집을 떠났고 아내는 죽음으로 내몬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자신의 동생과 아내를 섣불리 오해하고 내쫓은 형의 행동만 보면 형이 이상하게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은 어느 누가 봐도 오해 할 만한 장면이었고 어떻게 해명을 해도 그 당시에는 믿을 수 없었을만했다. 어떤 남자가 자신의 아내와 동생이 옷이 반쯤 풀어 헤처진 것을 보고 충격을 먹은 상황에서 쥐를 잡는 중이었다고 설명을 하면 그 말을 믿어 줄 수 있을까. 그 후 형은 동생을 찾으려 뱃사람이 되어 몇 십년동안 배따라기 노래를 부르며 지내다 잠시 동생을 만났지만 동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다시 떠나고야 만다. 그 오랜 세월을 찾아다닌 동생이 잠깐의 인사를 끝으로 환영처럼 사라지고야 마는 모습을 바라보는 형의 뒷모습이 보이는 듯 하여 더욱 안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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