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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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혜수 | 등록일 | 14.11.17 | 조회수 | 86 |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은 <그들이 사는 세상>,<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책을 쓰신 노희경 작가님의 또 다른 소설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다. 책의 뒷면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읽고 느낀점이 짧게 나와있는데 그 중 '이 책은 공공장소에서 읽지마세요.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물이 쏟아져 혼났네요.'를 보고 슬픈 내용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이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치매걸린 시어머니와 무뚝뚝한 의사남편, 직장에 다니는 딸과 대학에 떨어져 재수하느라 까칠해진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는, 힘들지만 당차게 살아가는 어머니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볼일을 보기가 힘들어 병원에 가봤더니 심각한 암... 그 소식을 동료의사에게 전해들었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아버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술도 해보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어 제대로 된 처치도 못하고 수술을 끝내고야 만다. 그 후로 수술이 잘 끝난 줄 알고 걱정없이 지내더 아내와 아이들에게 불행한 소식을 전해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또 그 소식을 들은 아내와 아이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의연한 엄마의 태도는 정말 경이로울 정도였다. 마지막에는 엄마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이사 가려 했던) 일산 집에서 남편과 함께 하루를 지내고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정말 이 외에도 많은 사건이 있고 그만큼 슬픈 장면도 너무 많아서 학교에서 보는 와중에도 자꾸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뒷부분의 이야기는 집에서 혼자 훌쩍거리며 읽었다. 특히 엄마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이불로 덮어 숨을 못 쉬게 하며 '어머니! 나랑 같이 죽자! 나 죽으면 어떻게 살래? 애들 고생 그만시키고, 나랑 같이 죽자!'라며 절규할때 엄마는 어떤 마음이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슬펐다. 그리고 여기에서 남편과 자식들이 평소에는 엄마에게 잘해주지 않고 오히려 까칠하게 대하다가 나중에는 진작에 잘해주지 못한것을 후회하는 장면들을 보고 우리 엄마도 몸이 아픈데가 많은데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책은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남을 것 같고 수십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으니까 나중에 한권은 직접 사서 집에 두고 봐야겠다. -2014년 11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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