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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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현 | 등록일 | 15.08.23 | 조회수 | 33 |
이 책은 내가 사자고 해서 산 책이 아니었다. 형이 코스모스 다큐를 보고 사자고 한 것...이었으나 이내 형은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가장 가까이에 있던 과학서적이라 자연스레 읽어보게 되었다. 코스모스는 꽃이기도 하지만 우주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주에 관한 다양한 것들을 다루고 있으나, 재미는 없었다.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나. 클레어 패터슨이라는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사람이 없었더라면 아마 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더 긴 시간을, 어쩌면 지금까지도 납 중독때문에 고생했을 것이며, 지구의 나이는 미스터리였을 것이다. 1948년 그는 해리슨 브라운에게 지구의 나이를 밝히라는 졸업 과제를 받았다. 그는 운석은 태양 형성때 떨어진 찌꺼기이기에 운석의 나이는 지구의 나이와 같다고 생각하였고, 운석에서 얻어낸 실험 자료를 아르곤 국립연구소로 가져가 질량 분석기로 분석하였다. 그가 얻은 결과는 45.5억년(±7천만년) 이었고, 현재는 오차 범위가 ±2000만 년으로 좁혀졌지만 45.5억년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실험 과정에서 납 오염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그는 1965년부터 납 오염 반대 운동을 하였다. 한국에서도 그와 같이 대단한 과학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클레어 패터슨에 대한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보충함] 이 책은 매우 심오한 우주의 원리를 우리 같은 과학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이해하기 그나마 쉬운 단어들로 바꿔서 설명하였는데, 그 과정은 매우 힘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우주의 신비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우주는 우리 뿐 아니라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가 우주에서 탄생했고 우주에서 살고 있으므로. 즉 인간을 알기 위해서는 우주를 알아야 할 것이다. 지구의 생명체뿐만 아닌 다른 곳에서의 생명체를 찾아내려 노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그 다른 곳에서의 생명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이 720페이지에 육박하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는 책으로도 담아내는 양이 극미량이라는 것에 대해 우주를 모두 풀어 쓰려면 몇 페이지가 필요할까 생각해보며 책을 덮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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