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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잉글리시존에 대해.
작성자 김동현 등록일 15.03.10 조회수 35
첨부파일

1. 잉글리시 존


1. 기대 효과

-영타/한타 속도

-독해력

-근성


2. 실상

영타/한타/독해력 3개 모두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주범은?

구글.

타자도 필요 없이 그냥 사진만 찍으면 된다.

하지만 이 사진 찍기도, 얇은 책이 더 유리하다.


얇은 책

한 쪽으로 페이지들이 쏠려 책이 덮이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표지가 두껍고 빳빳하여, 책이 거의 평면이다.

글자가 크고 내용이 적다.

=> 사진 찍고 ctrl+c>ctrl+v(이하 복붙) 가 용이.


두꺼운 책

쏠려서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늘이 지고 한 손으로 찍기 불편.

표지가 종이랑 다른 게 없고 책이 언제나 V자 모양.(그래서 사이가 어둡다)

글자가 작고 내용이 많아 잘 인식되지 않는다(!!)

=> 번역기 돌리느니 직접 하는 게 더 낫다.


그리고 문예창작마당.

기대 효과는

-한타 속도 증가

-국어 실력 증가(어휘력, 맞춤법, 문법, 표현력...etc)


그런데 현재는.

-한타 속도? 네X버 같은 데에 떠돌아 다니는 정보를 줍줍해서 복붙하면 끝.

-국어 실력? 복붙하는데 뭔 실력이 필요 있?

-차피 대충 때움 형식으로 쓰는데 don't care.

-무언가를 자세히 표현하고, 어휘력이 늘고, 맞춤법을 맞추는 등을 하려면 무언가 쓸 소재가 있어야 하는데 정작 소재 고갈.



그러면 이제 장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

1.풍족해 보임.

2.학교 아이디/비번을 기억하게 됨

3.전기세를 더 많이 바침

...안 좋잖아?


단점.

1.느는 게 없다

2.전기세가 아깝다

3.스트레스를 받는다.(학생/교사)

4.노잼.

5.번역기에 의존.


해결 방안

1.양 조절.

 지금 쓸 것도 없는 문예를 1주 6일이나 뱉어야 한다. 예전에는 감상문으로 하루를 때울 수가 있었다만 현재는 그게 일요일으로 배정되어 버린 것 덕분에 그것마저 종범. 반면에 소재는 여전히 부족. 그리고 부족한 어휘력과 문장 구성력으로 인해 수필/시는 힘듦, 편지도 제한되어 있으니 편지 내용은 언제나 똑같다. 고로, 1주에 6번 질낮은 게 나오면 오히려 개인문집 프로젝트 진행에 엄청난 차질이 생긴다. 그러면 문집을 채울 양을 단시간에 채워야 하는데, 그것도 역시 양질의 글이 나올 리가 없다.

 그리고 영어는 그 적은 양도 벅차다고 한다. 그리고 번역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니, 국어와 영어 모두 주 2~3회로 하면 좀 더 양질의 글이 많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부터 소탐대실이라 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사실 영어 양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에 번역기를 돌리던 학생들은 그 수많은 것을 수정하랴(실제로는 다 다시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새로 그 날 것 채우랴 바쁠 게 뻔하고, 그러다가 펑크라도 나는 순간에는 그 학생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펑크가 나면 그동안 밀린 것+어제 것+오늘 것=카오스.


2.감독관 지정.

 아무래도 그 많은 학생들의 영어를 다 교장선생님/영어선생님께서 확인하시기는 무리데스!

아무래도 양이 많다보니 쑥 훑고 지나가는 게 다반사일텐데, 요새는 1900년대의 중역, 즉 영->한보다 영->일->한이 더 자연스럽다는 것을 악용해서 그럴듯하게 적어놓는다는 것이다. 고로 학생들 중 몇 명을 비밀리에 뽑아 감독하고, 구글러들을 적발하게 하는 것이다.


3.벌과 상 그리고 어깨.

 지금처럼 강압적으로 남겨서, 점심시간때 보다는 행사나 상 등에 불이익을 주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예를 들자면 삼겹살 파티 참여 불가라던가..(ㅎㄷㄷ)아니면 상에 문화상품권을 넣어 주지를 않는다던가. 그리고, 지금 영어 상을 보면 잘 하는 아이들 위주로만 상을 받는 것 같다. 꾸준히 잘 하는 학생도 물론 상을 줘야 하지만, 그래도 실력이 급부상한 아이들을 감독관과 교장 선생님, 영어 선생님께서 함께 결정하여 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하면 발전이 없던 아이들도 스스로 문화상품권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독해를 공부하리라 생각한다. 지금 고비를 넘기고 있는 필자와는 달리 그들은 아직 매우 빠른 속도로 실력을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학선생님께서도 많이 발전한 변지민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그리고 중간에 학생들을 붙잡는 행동은 삼가 주시기를. 그 타깃이 된 학생은 뭔가 짜증도 나며,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많이 잡혀 본 입장이라.)


4.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앞에서 상을 제시하면 열심히 독해를 공부할 것이라고 했으나 그 역시 기초의 기초는 다져 놓아야 한다. disappear를 dis a pear라고 끊고 dis a 배 라고 해석했던 사건도 있었으니, 양질의 글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early를 이어리라 발음하는 걸 듣고 독해의 '독' 읽기도 못 하는데 '해' 풀이가 되겠냐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어는 기본적으로 국어가 필요하다. 이는 유딩들을 모아놓고 단어 외우기와 문장 해석하기를 시켜보면 뻔히 나오는 답이다. To live or to die, that is a question. 이것을 제대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고 해석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셰익스피어가 워낙 유명해서 이전부터 자연스레 알게 된 사람이 아니라면 '사는 것인가 죽는 것인가 그것이 질문이다' 와 같이 해석할 것 같다.


5. but 국어.

 국어까지 하다 보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렇다고 국어 과정을 손 놓아 버리면 안 되기에, 기본적인 사이시옷, 쌍시옷 구별, 안과 않, 되와 돼 등을 구분하는 것은 올려 놓고, 기본적인 문법과 글 작성법도 올려 놓기는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참고하고 문예와 영어를 올리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그냥 귀찮아서 그런 걸로 알고 있었는데, 종이에도 않으로 적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6. 쪽지

 공기비중인 쪽지 시스템을 부활시켜서 모르겠는 부분은 쪽지로 묻게 하는 것이 효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쪽지는 감독관/담당 선생님께 보내도록 하면 방과 후라도 감독관이나 선생님께서 그 쪽지를 확인하시고 답을 한다면 중간중간에 막히는 것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교직원 분들께.

 솔직히 제가 위의 저 장황한 말을 늘어놓을 처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맞는 건 맞는 것이니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다 필자가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들은 것이므로 교장 선생님께서 모르시는 부분들이나 해결 방안이 모호한 부분에 조금이나마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생 여러분께.

 비록 몇몇 부분은 잘 와닿지 않거나 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부분도 있기는 하리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그렇게 완벽한 사람도 아니며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한 명의 같은 학생일 뿐.


+3. 영어를 힘들어 하는 학생 여러분께.

  솔직히 영어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 기준으로 독해는 단어/문법/필력 이 세가지만 갖추면 되는데 사실 필력은 망할 두꺼운 원서들에나 필요하고, 물론 그마저도 캐릭터들의 설정을 잘 꿰뚫고 있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지 해석을 3단계로 진행해야 할 뿐. 해석은 필자는 2단계로 하지만, 3단계를 추천한다. 3단계는 직역-의역-설정 주입. 이렇게 하면 된다. 다시 앞의 문장을 우려내서 "To live or To die, that is a question." 이라는 문장을 해석하면 처음에는 직역으로 "사는 것이냐 죽는 것이냐. 이것이 문제점이다." 라고 해석 한 후에 약간 다듬어서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그 다음에는 햄릿의 행동에 옮기기 전 고뇌한다는 설정을 적용하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숙달이 되면 2단계. 직역-설정 주입으로 하기를 바란다. 필자는 특별하게 관계대명사 따위로 연결이 되어 있다던가, 도치문 따위가 아닌 경우에는 보통 읽으면서 바로 해석한다. 그냥 1단계로 마무리. 그리고, 단어 단어의 뜻은 다 알겠는데 어떻게 이어 붙일지를 모르겠으면, 숙어일 확률이 반은 되고, 3분의 1 정도는 관용어일 것이다. 고로 그런 단어들은 묶어서 네이버 엔딕에 찾아보기를 바란다. (실제로 점점 페이지가 진행될수록 난이도는 올라가기에 나중에 가면 더 절실하게 느끼리라.)


이 글을 마치며.

힘내세요.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처지는 아니다만,

ㅊ


[답변] 김동현 2015.03.10 22:38
다시 글을 복원시키려다 보니 두서없이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양해 바람.
이전글 문제점 더 발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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