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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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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과 믿음
작성자 권준하 등록일 15.05.12 조회수 52

 우린 항상 누군가를 믿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그 사람을 믿는다고 하는 말일까? 아니다. 그 말에는 그 사람을 믿는다는 뜻보다는 '너에게 맡겨놨으니 책임을 지고 하길바란다.'라고 하는 속뜻이 담겨있다. 그렇다면 강압과 믿음에는 어떤차이가 있을까.


 일단 믿음은 정말 진실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그 사람을 정말로 믿고 의지한다면, 그것을 표출하지 않는 법이다. 그 믿음이라는 마음은, 표출하는 순간, 그저 겉으로만 표출한다 의식되기 때문이다. 믿음을 겉으로 표출했을때, 아니,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말하자면, 믿음을 말로써, 그 사람에게 전달했을때, 그 믿음은 처음의 본질을 잃고 '강압에 대한 부담감'으로 변화한다.


 우리가 항상 내뱉고, 듣는말, "난 널 믿는다.". 이것이 믿음에 표출일까? 아니다. 설령 말하는 사람의 취지는 믿음에 대한 표출일지라도, 듣는 사람에겐 그것이 자신을 압박하기 위한 입발린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마침 자신이 꼭 해야하는 그런 상황이라면? 자신이 하지못하면 다른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간다면? 그 한마디는 자신을 찍어누르는 거대한 추가되어 혼란만을 가져다 줄것이다.


 그리고 믿음이란 말을 남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 했던것처럼 "난 널 믿는다." 이말을 남에게 조금 더 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라는, 그런 의미로 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런것을 우리는 '강압'이라고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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