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이야기를 읽 었다.. 나는 이 책에 있는 많은 이 야기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1가지를 소개하려고 한 다. 바로 ‘괴혈병의 치료약, 비타민C란 이야기이다. 일단 제목의 뜻부터 생각해보자. 치료약, 비타민C 같은 것은 우리가 잘 아는 단어이지 만 괴혈병 이라는 단어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수 도 있다. 괴혈병의 증상은 종류가 다양한데, 몸이 피곤해지고 허약해지고 팔다리가 붓고 잇몸이 약해지고 심하게 멍이 들고 입에서 피가 나며 숨에서 악취가 나고 설사 를 하고 근육통이 생기며 이가 빠지고 폐와 신장에 문 제가 생긴다. 이렇게 안 좋은 병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신석기시대 유골 중에 괴혈병의 증상과 일치하는 것 으로 보이는 뼈 구조가 발굴이 되고, 고대이집트 상형 문자를 봐도 괴혈병을 언급하는 말이 나온다. 옛날부터 이렇게 끔찍한 병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괴혈병은 14세기와 15세기, 효율적인 돛과 범선의 발 달로 장거리 항해가 가능해 지면서 해상에서 흔한 질 병이 되었다. 대형 선단으로 장거리 항해가 가능해지면서 해상에 서 몇 달을 지내기 위해 많은 음식과 물을 실어야 했 는데, 선원의 숫자가 증가하고 보급품의 양이 많아짐 에 따라 불가피하게 선원들의 주거공간이 협소해지 고, 환기가 안되어 전염병과 호흡질환이 증가하게 되 었다. 당시 선원들은 건강관리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식사 를 하고 있었는데 선원들의 먹는 음식 종류가 제한되 었던 이유는 바다와 배에 습기가 많아서 빵이나 과일 같은 것은 곰팡이가 피어서 상해버리기 때문에 소금 에 절인 쇠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저장식품이나 건빵 같이 건조하고 딱딱하게 구운 것이 선원들의 규정식 이 되었다. 난 그 시대의 선원들은 고되고 힘들게 생활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들 가운데 비타민C를 공급하는 음식은 없 었고, 대개 항구를 떠난지 6주 정도만 지나면 괴혈병 증세가 뚜렷해졌다. 그런데 드래곤호의 선단함장인 제임스 랭커스터는 레몬주스를 병에 담아 싣고 가면서 괴혈병 증세를 보 이는 선원이 생기면 매일 아침에 레몬주스를 세숟가 락 을 먹였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까 드래곤호 에 승선한 사람들은 아무도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지 만, 나머지 선단에서는 괴혈병의 피해가 컸다. 이렇게 간단한 괴혈병 치료방법이 있었는데 사람들 은 왜 이런 방법을 안썼는지 궁금했다. 지금은 과학의 발달로 비타민에 관한 좋은 약들이 많 이 만들어 지고 있다. 만약 과거에 이런 병들이 없었다면 비타민에 관한 중 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잃고 난 과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을 느꼈다. 조그만한 과일 레몬에 의해 괴혈병을 치료 할 수 있다 는 사실로 보아 모든 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본 다면 과학은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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