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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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하늘 | 등록일 | 16.11.03 | 조회수 | 159 |
자동차를 훔쳐 달아난 좀도둑 쇼타,고헤이,야쓰야는 차가 고장나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낡은 건물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곳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사실과 나미야 잡화점은 단순히 물건을 팔던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고민편지에 답장을 보내주는 곳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아무도 없는 이곳에 도착한 달 토끼의 편지를 받게 된다. 시한부인 남자친구의 간병과 올림픽 연습 사이에서 고민 중인 달 토끼,좀 도둑들은 함께 고민을 하고 답장을 보내는데,5분도 되지 않아 달 토끼의 두 번째 편지가 도착한다. 그들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에 도착하는 편지는 30년 전에 살던 사람의 고민 편지이다. 내가 답장을 쓰면 과거의 그 사람에게로 전해지는 것이다. 세 명의 좀도둑들은 달 토끼가 참전하려는 올림픽은 일본이 출전을 보이콧했던 대회라는 것을 알고 달 토끼에게 기껏해야 운동회에 불과한 올림픽보다 남자친구를 살피라는 편지를 보내지만 달토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담 편지를 받고는 지금 조금 힘들다고 올림픽을 포기하려고 했던 사실과 내가 그 동안 올림픽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깨닫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결국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노력에 후회하지 않으며 금메달보다 값진 것을 얻었다며 진심으로 흐뭇해하고 좀도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좀도둑들도 너무 허탈하고 이것을 본 나도 너무 허탈했다. 대부분의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지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으며 만일 답장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다시 편지를 보낸다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연애상담에도 사실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정해져있다.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들어주는 사람의 임무인 것이다. 해결방법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마음이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슬프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찾아내보고 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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