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 을 보고 |
|||||
---|---|---|---|---|---|
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6.09.16 | 조회수 | 28 |
오늘은 영화 '밀정' 을 보러갔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 마자 나는 걱정부터 했다.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추석연휴가 길어서 행복해 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오래 쉬는 것을 별로 안좋아해서인지, 이 긴긴 연휴동안 뭘 해야할지 고민이었다. 최근에 친척집에 갔다와서 이번에는 가지 않기로 했는데, 친척집도 안가면 그 동안 뭐하지 생각 뿐이었다. 추석, 설, 크리스마스는 나에게 영화보는 날 일뿐..ㅠ 그래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추석특선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다들 한 번씩은 봤던 영화이거나 조금 무서워서 못볼 것 같은 영화들이었다. 그래서 엄마를 졸라서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다! 아빠가 벤허 라는 영화에 대해 설명 해 주셨지만, 난 이미 마음 속으로 보고싶은 영화를 정해놨다. 그 영화가 바로바로!! '밀정' 이었던 것이다. 역사 라는 과목을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이상하게 역사 영화는 봐도봐도 보고싶다. 영화를 보기 전, 영화 내용을 두 배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설민석 선생님의 '밀정' 특강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보러갔다. 이 영화는 의열단에 대한 내용인데, 영화에서 등장하는 정채산은 의열단 단장 김원봉, 김우진은 김시현, 김장옥은 김상옥 의사를 표현 한 것이었다. 송강호가 맡았던 역할인 이정출은, 실존인물 황옥 이라는 사람이다. 황옥은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자, 독립군을 많이 체포해서 경부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인물인데, 이 인물이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의열단이 상해에서 폭탄을 실고 들어오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행동에 대해 민족의 반역자인지, 우리의 독립을 도와준 독립투사인지에 대해 역사학자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황옥의 모습을 밀정으로 봐야할 지에 대해 황옥을 조명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마음이 아팠다. 역사영화를 보고 나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랄까? 현재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다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신 분들 덕분이니까 말이다. 특히나 일본군이 우리 독립군들을 고문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될 행동을 하면서도 더, 더 가혹한 고문을 시키는데, 독립군들은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느낀 것 같다. 영화 도입부에 김상옥 의사가 한 쪽 발가락을 잃고서도 독립을 위해 힘쓰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보기 전 봤던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에서도 김상옥 의사는 전투 중 동상에 총알을 맞은 엄지발가락 한 쪽을 잃고, 결국 총에 총알이 한 발이 남은 것을 직감한 김상옥 의사는 대한독립만세 를 외치며 자결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자결한 이후 몸에 총구멍이 11개나 있었다고 한다. 정말 마음이 아려왔다. 지금 현재로써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를 잊지말고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 만큼 우리도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는 것에 더 초점맞춰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이전글 | 면접 |
---|---|
다음글 | 소윤이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