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축제 (밴드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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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원 | 등록일 | 16.04.20 | 조회수 | 35 |
오늘은 충주 문화회관에서 한마음 축제가 열렸다. 매년 이맘 때 쯤 열리는데, 이번이 딱 두번 째 참가였다. 작년에는 세 팀 중에 3등이라는 아쉬운 결과가 있었지만, 올해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가하게되었다. 시간관계상 리허설도 생략하고 빠르게 진행하였다. 원래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시간관계상 신청한 순서대로 진항하기로 했다. 어쩌다보니 우리가 첫 번째 순서가 되었다. 처음 일렉기타를 잡는거라 긴장되는데 거기에 순서도 처음으로 하려니 정말로 심장이 터질 듯 뛰었다. 그렇다고 기타를 1년 연습해서 처음 대회를 나가는 것도 아니었고, 악보 받은지 딱 한 달 되었고, 연습을 시작한지 3주? 정도 밖에 안되서 기교는 커녕 악보 따라가기도 급급했다. 떨리는 심장을 겨우겨우 진정시키면서 하나도 안떨리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기타를 치려니 조금 어색했다. 기타를 칠 때 만큼은 내가 제일 잘 한다고 생각하며 느긋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꽤 순조롭게 공연을 끝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소윤이의 마이크가 초반에 잘 나오지 않아서 거의 준하가 혼자 노래를 부르듯 했다. 중간에 바꿔 주시긴 했지만, 한 번 끊기니까 뭔가 이상했다. 베이스 소리도 너무나 작아서 들리지도 않았다. 후에 무대에 오르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듣기를, 마이크가 많이 설치되어있었던 드럼을 제외하고는 피아노며 기타며 베이스며 더욱이 보컬까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음향은 우리가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더더욱 안타까웠다. 그래도 내가 항상 걱정하던 부분도 순조롭게 띠리링 했고, 실수도 하지 않아서 그럭저럭 만족한다. 다른 팀들은 정말로 전공하는 친구들 처럼 전문가 포스가 났다. 도입부 부터 우리 기를 팍 죽여놓았다. 그렇게 기가 죽어서 이번에는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생각하자. 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나와서 학교로 향했고, 사회 선생님께서 결과는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하셨다. 집으로 가는길, 친구들과 오늘 봤던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다보니 다들 신이나서 계속 이야기했다. 오늘 공연 중 대박은 충주고등학교 오빠들의 'Up town funk' 였다. 베이스 오빠도, 보컬오빠도, 아니 그냥 다들 대박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가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우리가 3등이란다! 이번에는 세 팀 중에 3등이 아니라 4팀 중에 3등 이었다!! 그냥 너무나도 기뻤다. 정말 아무런 여한이 없다. 우리가 마이크며, 기타들 음향까지 좋았다고 해도 2등까지 갈 것 같지는 않았기에, 3등이라는 등수가 우리에게는 1등이나 다름없었다. 이렇게 처음 해 봤던 기타도 생각보다 잘 되었고, 언니들이 졸업 한 후 새로 만들어진 밴드부도 꽤 괜찮았기에, 무엇보다 3등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더이상 중학교에서의 밴드부 대회를 나갈 수는 없지만, 아직 남은 용포제를 위해 밴드부는 계속 계속 연습하고, 노력해야겠다. 이 대회가 마지막 이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쉽다. 내년에는 내가 다른 학교에서 다른 동아리에 소속되어있겠지? 그 때도 밴드부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기에..ㅎ 내년을 기대하며! 시험공부 하러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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