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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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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작성자 정혜원 등록일 16.04.19 조회수 33

 이번 주 부터는 시험기간이라는 이유로 야간 수업을 안했다. 처음 야간 수업 신청하기 전부터 가장 걱정되었던 점 중에 하나가 시험기간에도 수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하나였다. 그래서 신청하기 전에 교장선생님께 시험 전 2주 정도는 꼭 야간 수업을 빼 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맘 편하게 신청을 할 수 있었다. 벌써 한 달이 지났고, 시험기간은 찾아왔다. 이번 시험은 8과목이 아닌 7과목만 보게 되었다. 그 이유는 도덕이 일주일에 딱 한 시간 밖에 없어서 시험을 볼 만큼의 진도를 나가기 힘들 것 같아서였다. 다른 것 보다 정말로 다행인 점은 내가 가장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사회를 3학년 때는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연히 시험도 없고, 나의 부담은 줄어들었다. 또한 내가 못하는 역사의 경우 선생님께서는 근현대사 파트여서 조금 힘들 수도 있다고 미리 말씀하셨지만, 오히려 나는 근현대사 여서 훨씬 재밌게 공부했다. 물론 공부한 결과는 시험을 보면 알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좋은 점이 있나 싶으면 역시나 안 좋은 점도 있기 마련이다. 이번 처음 배우고 처음 시험 보는 중국어의 경우, 걱정이 많이 된다. 생각보다 어려웠다. 4성, 경성, 한어병음등 생소한 것 투성이이다.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시험결과가 어떻게 될 지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3학년이고 내신 비율이 높아진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된다. 맘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겠다.

 다른 것 보다 올해 영재원을 다니다보면서 느끼게 된 것 중에 하나가 내가 지금까지 한 공부는 공부의 축도 못 낀다는 것이다. 항상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했고, 진정 내가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공부는 해 보지도 못했다. 이번 시험이 끝나면, 너무 학교 공부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고, 공부해야겠다. 시험기간만 되면 꼭 하고 싶은 공부가 늘어난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도 없다가 말이다.ㅎㅎ 시험이 대략 열흘 정도 남았는데, 그 동안 열심히 해서 이번에 일 등 한번 찍어보고 싶다. 항상 수학이나 과학 쪽만 잘하고 국어, 사회 쪽 점수 때문에 일등을 놓쳤는데, 이번에는 놓치고 싶지 않다. 하나하나 차분히, 빠짐없이, 꼼꼼히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레 내가 높은 위치로 올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제부터 연필을 잡고 공부를 해야겠다. 아 참 그리고 내일 있는 우리 밴드부 대회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결과 및 느낀 점은 내일 또 글 쓰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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