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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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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작성자 이재성 등록일 16.10.31 조회수 18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알고 있을까?사람은 어제나 위기가 닥쳐야만 문제를 실감 한다는 것을 .....여기 문제의 상황이 있다 잘읽어 보고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은 스스로 답해보길 바란다.(이 글은 저자의 상상에서 나온 상황극 입니다.)

그날도 여전히 바빴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자동차 세일즈를 하는 A에겐 요사이 별로 실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날만큼은 모처럼 계약이 성사될 것 같아 급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달려가고 있었다. 다행히 한강대교는 비어 있었고,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다리 중간쯤에서 누군가가 난간 위에 한 발을 올려 놓고 있지 않은가! 순간 자살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자, A는 얼른 차를 멈추고 그 사람에게로 달려갔다. 오직 죽음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때 난간 위의 그 사람은 이 한많은 세상을 그래도 살아볼 것인가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주저하는 그를 A가 잡는 순간, 그의 손길에 놀란 그 사람은 그만 강물로 떨어졌고, 이튿날 시체로 발견되었다. 자 그렇다면 이 분분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이런 A의 행동은 좋은 일이었을까, 나쁜 일이었을까? 그의 행동의 좋고 나쁨을 나누는 기준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독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먼저 동기의 면에서 보자면, A의 행동은 일단 좋은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을 감수하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자 한 순수한 마음은 오히려 칭찬받을 만한 것이겠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비난받아야 할 것은 바쁘다는 핑계로 못 본 척 지나가 버린 보통의 운전자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결과의 면에서 보자면, A의 행동은 분명히 나쁜 일이다. 비록 동기는 순수했으나, A의 행위는 자살 의도를 철회하고 다시 잘 살아갈 수도 있었던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를 야기했기 때문이다.

선의에서든 미필적 고의에서든 그의 행동은 타인을 죽음으로 몰고 갔고, 따라서 악의적 살인에 따른 형벌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분명 좋은 일로 평가받을 만한 사안은 아닌 것이다. 결국 동일한 행동도 그것을 동기의 관점에서 보느냐 아니면 결과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선과 악으로 확연히 구분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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