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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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권준하 | 등록일 | 16.11.06 | 조회수 |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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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갔다. 나는 이 하루동안 무엇을 했을까. 일어나고, 쉬었다. 책을 펴고, 한글자 한글자, 읽어내려갔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무엇이든지 손에 잡히는 데로 이것저것 해봤다. 트럼프를 섞고, 책을 읽었으며,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고, 게임도 해가며. 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다. '내가 이러고 있는것이 잘 하고 있는 일일까?' 갈등했다. 생각을 돌려보아도, 도달지는 '내 행동'이었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사람은 하루만에 바뀌지않는다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가보다. 금방 늘어지고, 금세 다른곳으로 빠졌다. 헛웃음만 나왔다. '이러면 안돼는데...' 라는 생각이 온 몸을 돌아다녔지만 몸은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다시 한번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정신을 차리면 난 늘어져있었고, 자괴감이 몰려왔다. '난 이정도였나?' '왜 이러지?' 수십번을 생각하고 시도했다. 실패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있다. 시도하고, 삼일만에 끝낸다. 그러나, 그 다음에 또 다시 삼일을 도전한다. 그렇게 반복하면 어느세 습관이 되어있고, 더 이상 '작심'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도전했다. 실패해도 도전했고, 다시 시도했다. 그렇게 하루는 흘러가고, 앞으로 내 의지가 어떻게 반복될 지, 지켜보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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