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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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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떠나요 제주도
작성자 최인지 등록일 16.05.06 조회수 26

내 첫번째 수학여행

작년엔 세월호사건 때문에 못갔었는데  이번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가게 되었다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청주공항으로가서 비행기표도 받고 비행기를 타기위해 몸수색을 하였다 모든게 다 신기하였다

비행기를 기다리며 애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신발을 벗고타야한다고 계속그래서 언니들과도 얘기하고 선생님과도 얘기했는데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신발 벗고 타야한다고 말을 한다

나는 정말 신발 벗고 타는구나라고 믿었다 그리고는 비행기를 타는데 잉? 사람들 다 신발신고 타네..?

나를 골려주는 사람들의 계략에 나는 속을 뻔했고 촌티 팍팍 내고 아~~내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였다

비행기 자리는 역시 창가자리  나는 다행히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애들과는 좀 떨어져서 타고 갔다  하늘로 딱 뜨는데 붕 뜨는 느낌이 무척 낯설었다

하늘에 떳는데 땅을 쳐다보니까 차부터 도로까지 다 작아졌다

높고 높았던 산도 한눈에 보였다  구름이 내옆을 지나가고 진짜 하늘 위를 날고 있었다  

제주도가 가까워 질수록 하늘이 점점 시컴해진걸 보아 비가 오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도의 비가 우리를 반겼다  제주도에서의 첫날이 비를 맞으며 시작하다니 ..역시 난 운빨도 없다

짐챙기자마자 밥 먹으러 갔고 용두암에가서는 다같이 사진을 찍고 

수목원 테마파크와 그리스신화 박물관에 가서 윤진이와 폭풍사진을 찍은 후 왓섭공연을 보았다

왓섭공연은 인기있는 공연이라한다 한번보면 꼭 다시 찾고싶은 공연이라더니 정말 대박이였다

특히  B-Boy들의 공연은 정말 멋졌다

왓섭공연을 다보고 나서 숙소에 도착하고는 장기자랑을 하였다 박수치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역시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장기자랑이다

씻고 꿈속에서도 나는 계속 비행을 하였다  다음날 일어나 밖을 보니 거센바람과 비가 내렸다 망했군. 그래도  파도소리는 엄청 좋았다 둘쨋날 일정을 위해 나가는데 비가 많이 왔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둘러보고  서커스를 보러갔다 서커스는 중국 문화를 보여주었다 오토바이쇼가 제일 기대했는데 기대한만큼 보여주지는 못한것 같다 오토바이쇼는 냄새만 나고 별로였다

소인국테마파크 재미있는 이름이였다

소인국 테마파크에는 재미있는 포토존이 많았다 나의 폰이 아주 열일을 했다 여행에서 남는건 사진이니 무작정 찍어댔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는데  멋진 바다가 옆에 있고 생활한복을 입은 우리 오총사는 눈에 띄었다  바람이 부는 바람에 머리는 산발 표정은 나의 못난이 샷으로 가득 이였다

 다리도  아프고 여행이 다 그런건가?  

걷다 지쳐 퉁퉁부은 내 다리는 오늘도 불쌍했다 

주상절리 정방폭포.

정방폭포는 빨리 갈수있었다 폭포때문에 얼굴에 물기 가득가득 얼굴이 촉촉해졌었다  마치 미스트를 뿌린것처럼

카트체험하러갔는데  갑작스럽게 배가 아파서 타지못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애들 바라보며 깔깔 웃기만 해도 재미있었다 여행이 그런거지 뭐..

카트장 옆에 있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관람 했는데  여기는 3D 처럼 보였다

나는 신에 가까운 셔터 누르는 신공을 부리며  아주 많은 사진을  찍었다 숙소에 들어가서 놀고있는데  숙소 앞에 있는 바닷가에 가서 쓰레기를 치운다고 한다  아~ 놔  수학여행 와서 왠 봉사활동이냐구요  그러나 우리가 쓰레기만  주웠겠냐고요

바다를 보면 뛰어 들어야지.. 비가 내려 차가운 물속에서 헤엄을 치지는 못했지만  신발 벗고 바닷물에 젖어보았다  이쁘게 석양이 지는 바다는 제주도를 멋지게 기억하게 해주었다  

놀아도 놀아도 지치지않는 미친체력 대충씻고는 야식으로 준 치킨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 논다

마지막날인 3일째는  날씨가 엄청 좋았다 그만큼 기분도 좋았다 아침부터 산에 올라가 일출봉을 보고왔다

한번 갔다오니 땀이 주륵주륵 엄청 흘렀다  다리가 무척 아팠지만 일출봉에 올라 바라 본 풍경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금새 잊었다  잔뜩 기대하고 흑돼지를 먹으러 갔는데 맛있지 않았다 그냥 쌈장만 먹은 것 같았다 아쉽다 제주 맛집이 아닌것 같다

맛없는 흑돼지를 먹고는 산굼부리에 가서는 과학선생님께서 수업을 쫙 해주셨다

산굼부리를 보는데 움푹 파인 곳이 마치 웅덩이 같았다

제주장터에 갔는데 어쩜 그리 살게 없는지 참 .. 제주도에 온 기념품이라도 하나 챙기려 했느데 특별할것도 없어 그냥 돌아서 나왔다 2박3일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비행기를 타러 갔는데 역시나 우리 앙성중은 마지막까지 운빨 제로 . 비행기가 딜레이되어서 3시간 가까이 공항에 갇혀 있었다 많은 추억을 끝까지 안겨준 제주도 ..

처음 와본 제주도 비가 와서  나름 색다른 느낌이였고 석양지는 제주바다가 너무 인상깊었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이쁜섬이 있다는것이 너무너무 좋았다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은 제주도

친구들과 함께 보낸 2박3일 제주도 수학여행은 내게 좋은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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