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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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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심는사람
작성자 오시원 등록일 16.11.09 조회수 149
엘지아 부피에라는 사람을 모델로 한 장 지오노의 원작을 프랑스 출신의 캐나다 애니메이션 작가 프레데릭 벡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한 작품이다.
광택을 없앤 아세테이트 위에 단지 색연필만으로 작업된 이 애니메이션은 5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만들어져 결국엔 프레데릭 벡 감독은 이 작품으로 인하여 한쪽 눈을 실명하기까지 했다. 

이 작품은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 듯한 느낌 속에서 약 2만 장의 그림을 인상파적인 기법으로 파스텔톤으로 그린 작품이다. 

 

인생을 관조하듯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인 나무를 심는 사람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나무 심기라는 그 소박한 자그마한 실천에서 시작되어 마지막에는 위대한 결과를 잉태한다. 

 

문학작품의 상상력을 영화가 성공적으로 소화해 내기란 어려운 일인데, 이 영화는 한 편의 소설이 얼마나 탁월한 영상예술로 만들어질 수 있느냐는 하나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탄생시킨 캐나다에서는 영화를 보고 큰 감동을 받은 국민들이 나무 심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2억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또한 프레데릭 벡은 캐나다의 샤티옹 지방에 장 지오노를 기리며 그의 이름을 따서 ‘장 지오노 숲’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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