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청소부 |
|||||
---|---|---|---|---|---|
작성자 | 오시원 | 등록일 | 16.11.09 | 조회수 | 68 |
행복한 청소부 일단 동화책이 이토록 큰 교훈을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행복한 청소부' 라는 이야기는 30페이지의 짧은 동화임에도, 내가 지금 당장 고쳐야 하는 문제점 등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중 하나는 진짜 자유인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나는 지난 1년 반 동안 나를 스스로 평가하기를 반쪽짜리 자유인이었다. 왜냐하면 말로는 "나는 자유롭고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산다."며 스스로를 자유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남의 시선과 눈치를 굉장히 많이 봤고, 아직까지도 좀 그렇다. 어떤 일을 스스로 좋아서 시작을 했음에도 내가 하는 것들이 남에게 잘 보이기만 바랬고, 그렇게 노력했다. 기타를 쳐도 자기만족은 안중에도 없고 다른 사람이 만족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길 바랐던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반 자유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아저씨는 남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자기의 만족과 행복을 얻으려고 했다. 청소부를 해도, 음악가와 작가들의 작품을 마주칠 때도, 음악가와 작가들에 대해서 학자들이 쓴 어려운 책을 읽을 때도, 청소를 하며 스스로에게 공부한 것을 강연할 때도, 대학강연초청이 왔을 때도, 그는 오로지 그의 만족만을 신경썼다. 그러니까 만족의 대상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었고, 그래서 더 큰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그것을 소신껏 거절할 수 있었다. 이 점에서 내가 진짜 자유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걸 배웠다. |
이전글 | 나무를심는사람 |
---|---|
다음글 | 타라덩컨1권을읽고(독후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