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꾸는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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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인지 | 등록일 | 17.11.05 | 조회수 | 57 |
내가 기말고사를 보는 동안 고3들은 수시 원서를 쓰고 면접을 봤나보다. 아빠 친구 딸 중에 항공학과 원서를 쓴 언니가 있었다. 나도 항공과 관련해 관심이 많으니까 엄마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셨다고 한다. 항공과는 내신 보다 면접의 비중이 커서 면접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나눈다고 한다. 항공과 답게 키도 크고 날씬하고 예쁜 사람은 다 항공과라고 했다. 나는 성형이라도 해야 하나.. 방학동안 살도 빼라고 엄마는 압력을 가한다. 4~5명이 한조로 면접을 보는데 한 사람당 3~4가지 질문을 한다고 했다. 언니는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쉬웠다고 질문에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신뢰 있는 목소리로 답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엄마는 인터넷 폭풍검색을 해서는 올해 수시 면접 보고 후기를 올린 글 마다 캡쳐 해서 면접 질문지를 만들어 주셨다. 이걸 자료 삼아 답도 달아보고 말하는 연습도 하라는 거다. 그리고 미소! 제일 중요한게 웃는 얼굴 예쁜 미소라고 했다 이미지가 아주 중요한 합격 비결이라고.. 웃는 건 자신 있는데 좋은 이미지란 뭘까 생각 하게 되었다 언니는 인하공전 이랑 다른 여러 곳에 원서를 넣었는데 너무 늦게 준비한 탓에 별 기대 안한다며 나보고는 일찍 준비해서 내신도 챙기고 면접 연습도 많이 해서 좋은 학교 가라고 조언해 주었다. 언니의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면서 막연하게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항공과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내신보다 면접 비율이 많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내신은 내가 노력한 만큼 나오는 거지만 면접은 면접 보는 교수님들의 개인적인 생각이 선택 된다고 생각 하니 더 걱정이 되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준비 하는 것보다 수험 경험이 있는 그것도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지원한 언니의 생생한 후기를 듣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생각보다 경쟁률도 높고 항공과를 나온다고 다 항공회사에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다른 학과도 생각해 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내 장래 희망은 변한 적이 없다. 외할머니 댁이 공항동이라 갈 때 마다 멋진 스튜어디스 언니들을 보게 된다. 멋진 유니폼을 입고 예쁜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다니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나는 스튜어디스가 될 거야 라고 결심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이 여행하는 동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는 생각에 아직 까지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점점 막연히 생각만 하던 일들을 이제 하나씩 이루어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니까 겁이 난다. 잘 할 수 있을까 정말 이루어질까..?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매일 걱정 할 시간에 꿈을 위해 내가 할 일들을 적어 보려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어떻게 할 것 인지 순서를 정하고 하나씩 천천히 계획한 만큼 이루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니들은 늦게 시작해서 아쉬 워 하고 내신 챙기지 못한 것도 후회하는 걸 보니 나는 적어도 그런 후회와 아쉬움은 없도록 노력할 것 이다. 내가 이루고 하고 싶은 내 꿈을 위해서 그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오늘도 열심히 할 것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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