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성중학교 로고이미지

최인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체육수행평가
작성자 최인지 등록일 17.06.02 조회수 54

내가 학교에서 제일 즐거워하는 시간, 체육시간 이번 체육시간에는 수행평가를 보았다.

3학년 수행평가는 배구! 하이큐를 즐겨보던 나는 배구에 대해 약간의 흥미가 있었다.

처음에는 공과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위해 다양한 게임을 하였다. 기초적인 자세도 갖추지 않은채 공을 튕기며 놀다가 언더핸드 동작을 따라하면서 게임을 하였다. 언더핸드 연습을 조금씩 하다가 실제로 게임을 해보았다. 게임은 재미도 있고 실력을 조금씩 올려주기도 하였다.

팀을 구성하여 게임을 진행하였고 이 게임은 수행평가에 반영되었다. 꼭 A 받기를 간절히 하며 열심히 게임에 임하였다. 하지만 게임은 나혼자만 해서 되는게 절대 아니라는것... 아쉽게 져버려서 A를 놓치고 말았다. 언더핸드 수행평가는 절대 A를 놓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연습하고 연습하였다.

수행평가를 보는 날 선생님께서 다행히 여러번의 기회를 주신다고 하여 나는 계속하여 선생님 앞에서 도전을 외쳤다.  연습할때는 5개도 못했던 내가 도전을 외칠때 마다 하나씩 하나씩 늘고 있었다.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공에만 집중하며 연습을 하였다. 4교시가 끝나갈때 쯤 나는 14개를 하였다.

A는 15개 그 한개를 더 못해서... 나는 꼭 15개를 채우겠다는 마음에 수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도전을 외쳤다. 하나 둘씩 사라지는 친구들을 무시한 채 선생님 앞에서서 다시 다시 다시.

계속 반복하였다. 연속해서 하다보니 몸도 지쳐서는 헉헉 대며 공을 끌어안았다.

잠시 쉬며 차분히 15개만 ... 혹시라도 흐름이 깨질까봐 벌떡 일어나 공을 쳤다. 계속 14개 밖에 못했다.  14개가 한계인가 포기해버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꼭 A를 받고싶은마음에 얼굴이 새빨개지는 줄도 모르고 옷이 땀 범벅이 되는줄도 모르고 계속해서 공을 쳤다. 선생님이 성공하겠다는 욕심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하자 나는 다시 선생님 앞에서서 힘을 내 공을 치며 숫자를 세는데 점점 올라가는 숫자. 13개를 넘기고, 14개... 그리고 드디어 내가 원하고 원했던 15개. 15개를 넘어 16개를 치고 17번째에 공을 높게 올리며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였다. 15개를 넘기는 그 순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찌릿찌릿 짜릿짜릿)

손목에 멍들이 생겼는지도 모른채 끝까지 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중간에 포기하던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해본건 처음인것 같다. 한번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받은 결과물은 아주 완벽한것 같다.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는것 같다. 많은 실패를 했지만 이 모든것이 A를 받게된 증거물 같다. 앞으로도 모든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것이고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위해 나의 만족감을 위해 열심히 할것이다.  배구를 통해 나의 다른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전글 희망을 모아 꽃피움
다음글 반갑다, 푸른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