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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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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대회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7.11.27 조회수 188

어제 피구대회에 다녀왔다. 작년에도 나가었고 이번이 두 번째 피구대회였다. 작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작은 중학교들이 모여 경기를 진행했다. 종목은 축구, 피구, 배드민턴, 탁구 등이 있었다. 우리 학교에서는 축구 종목과 피구 종목에 참가했다. 나는 교체선수로 참가하게 되었다. 8시까지 학교로 와야 해서 늦을까봐 차를 타고 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늦어서 30분에 출발했다. 9시가 넘어서 도착지인 주덕중학교에 도착했다. 날씨는 너무 추웠고 이미 체육관에는 학생들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피구는 중원중학교, 신니중학교, 주덕중학교 그리고 우리 학교가 출전했다. 나는 애들이 경기할 때 동안 옆에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맨 처음 경기는 중원중학교와 했다. 슬쩍 보니깐 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근데 잘못 봤나보다 이겼다. 기분이 좋았다. 우리 애들이 참 잘한다 싶었다. 결승에 올라갔다. 첫 번째 경기에서 졌다. 우리 애들이 공은 훨씬 더 잘 잡는데, 상대편이 요리조리 너무 잘 피했다. 인지가 씩씩 거리는 모습도 재밌기도 했다. 첫판은 비록 졌지만 두 번째 판에서는 이겼고 마지막 판에서는 완벽하게 이겼다. 작년 경기에서 진 설움을 드디어 이번 경기의 승리로 달랠 수 있었다. 윤진이가 부상을 입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애들이 바랐던 승리를 하게 되어 좋았다. 우리가 체육관에서 피구를 하고 있을 때 남자들은 바깥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2대 2로 동점이어서 승부차기를 했고 안타깝게 지고 말았다. 승부차기를 할 때에는 여자애들과 함께 나가서 응원을 했다. 우리가 참가한 경기가 모두 끝났다. 남은 경기는 배드민턴과 탁구였는데 하는 걸 보니깐 내가 나가도 웬만해선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탁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나가도 민망하지 않을 정도였다. 애들이랑 참가할 걸 하는 말을 했었다. 우리의 경기는 모두 끝났지만 선생님께서 심판이셔서 우리는 12시 30분쯤에서 그곳에서 출발해 앙성으로 올 수 있었다. 12시 30분이 되기 전에는 그냥 옆 배드민턴 코트에서 공 가지고 놀았다. 이상한 짓을 좀 많이 했다. 그때는 키가 많이 작아서 조금 서러웠었다. 공이 손에 안 맞는다. 앙성으로 돌아와서는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만리장성으로 갔는데 탕수육을 조금 먹고 나니깐 배가 많이 불렀다. 짬뽕을 시켰는데 겨우 다 먹을 수 있었다. 신하연은 좀 많이 남겨서 현아가 다 먹었다. 원현아는 대단하다. 마지막으로 남은 탕수육을 먹고서야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윤진이는 그때 병원으로 향했고 다른 애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윤진이와 통화를 했는데 인대가 다쳤다고 한다. 약을 먹을 때는 탄산을 먹지 말라고 해서 짜증난다고도 했다. 하여튼 그 아이는 참 이상하다. 콜라가 뭐 대수라고, 며칠 만 참으면 되는 것을. 뭐 윤진이니깐 이해가 가능하기는 했다. 난생 처음으로 주덕중학교도 가보고 그곳에서 오랜만에 다른 학교 친구들도 보고 참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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