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진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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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해인 | 등록일 | 17.11.08 | 조회수 | 137 |
이제 몇달 후면 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3월때면 입학식을 통해 고등학생이 될 것이다. 시험도 끝났고 학교에서도 이제 내신점수를 알려줄 것이고 고등학교 지원 원서를 쓰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저번에도 왔지만 앞으로도 몇몇 학교에서도 입시설명회를 올 것이다. 작년 이맘때즘 언니, 오빠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언제 졸업하나 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그 시간이 너무 빨리 온 것 같다. 마음이 불안하다. 아직 난 갈 고등학교를 정하지 못했다. 꿈도 희미해져버렸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가 진로와 밀접한 만큼 선뜻 고르기가 어려워졌다. 막막하다. 몇 년전에는 중학생이 될 때의 다짐을 썼는데 어느새 그것을 다시 써야할 시기가 왔다. 중학생이 될 때의 다짐은 별로 정해진 것 같지 않다. 내가 뭐 언제부터 다짐을 그렇게 잘 지켜왔다고,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다만 앞으로는 이런 생각과 마음조차 바꾸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고등학생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나도 이제 성인이 된다. 나도 변화해야한다. 일단 우선적으로 공부!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맛도 들여야한다. 맛을 들이는 것은 밤하늘에 달따기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규칙을 세우고 계획을 세워서 척척척 실행에 옮겨 습관을 조성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 공부와 중학교 때의 공부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수학 공식도 외워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다고 한다. 아예 공부의 양이 다르다고 한다. 어떻게 버텨야 할지 벌써부터 힘들다. 오랫동안 집중해서 쭉 공부해보고 싶다. 진짜 내 머릿속에 남는 공부, 하면서도 되게 뿌듯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 또 잠을 줄이고 싶다. 평일에는 새벽에 자도 아침에 7시에 일어나는데 주말에는 새벽에 자면 오후에 일어난다. 수면시간만 거의 12시간을 채운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마음 놓고 자다보니까 어느 새 습관이 형성되었다. 공부습관은 절대로 안 생기면서 대체 왜 이런 필요없는 습관은 빨리 생기는지 모르겠다. 주말에도 잠은 적게자는 것은 아니지만 9시에는 제발 좀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번 생이 처음이라 고등학교 생활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겁이 나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아직 고등학생이 될 때의 다짐은 엄청 많지만 그것들은 나중에 쓰려고 한다.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해버리면 진짜로 고등학교에 대한 반감이 커질 것 같다. 초등학생 때는 중학교에 가기 싫었는데 중학생이 되니까 고등학교에 가기가 싫어진다. 그냥 눈뜨면 내가 수능 친 수험생으로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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