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는 용기' 를 읽고

요즘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험기간만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안해져 오고 우울해진다.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결과로 인해 부모님께 혼나고 있을 미래의 내가 그려진다.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시험을 망칠 것 같은 안 좋은 예감과 항상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빠의 말 때문에 나는 조급해지고 자신을 많이 잃는다. 아빠의 말은 항상 내게 무거운 짐이 되었고 언제나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만들었다. 다른 친구들과 비교되지 않고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했으며 시험을 볼 때는 긴장이 되어 손을 벌벌 떨기도 하였다.

아빠의 말에 내가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듯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부모님의 과도한 간섭으로부터 오기도 한다. 자신들의 자녀가 스펙을 쌓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서 일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곳에서 일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부모님들은 자녀들보다 인생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자녀를 가르친다. 부모님들의 경제력이 커질수록 그들이 자녀에게 원하는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때로는 부모님들이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녀로 하여금 이루게 하여 대리만족을 하고파하는 그러한 부모님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부모님이 원하는 삶은 살 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과한 부모님들의 지지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

이러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청소년 자살이 늘고 있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부모님들의 지침대로 수동적으로 움직인다면 그들은 그들의 삶이 무가치하다고 느낄 것이다. 부모님의 성적과 관련된 과도한 간섭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한 학생이 전교 1등 성적표와 유서와 함께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또한 2016년도 설문조사를 보면 청소년 응답자의 81%가 학업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했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한 중학생의 30%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고 26.7%가 부모님의 기대 및 주위의 시선이라고 답했다. 고등학생은 34.5%가 부모님의 기대 및 주위의 시선이고 27.3%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이 느끼는 학업 스트레스는 학습량이 아닌 성적이나 주위의 시선 등의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끼치는 학업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가장 큰 방법은 적당히 하는 것이다. 간섭도 적당히 하고 지지도 적당히 하고 과하지 않게 말이다. 문제는 과한 욕심 때문이다. 적당한 간섭과 지지는 부모님의 힘이 아닌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방법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끌어가는 것이다.

부모님이 자녀의 교육과 진로에 갖는 과한 간섭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 누군가는 자살을 하게 만들고 누군가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게 만들며 또 누군가는 자신이 부모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만들어 자존감을 낮춘다. 나처럼 시험기간만 되면 압박감에 손을 떨거나 부모님의 말에 몰래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모님들의 과한 간섭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자살을 하고 고통을 받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좋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우리 사회에서는 과한 간섭보다는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앞서 말했듯 나는 부모님이 자녀들의 교육과 진로에 과한 간섭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