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농어촌 거점 우수학교이다. 항상 교장 선생님께서는 ‘작지만 강한 앙성중학교’라는 말씀을 하신다. 우리 학교가 농어촌 거점 우수학교라 좋은 점이 상당히 많다. 일단은 많은 기회들이 주어진다. 진로체험학습이나 문학기행, 멘토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교내에서 하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문예창작마당과 English Zone이라는 것이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글과 영어 책을 번역한 것을 탑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공간에 문예창작마당에는 일기나 시, 독후감, 편지 등을 올리곤 한다. 글 실력이 뛰어나게 향상되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문예창작마당으로 통해서 다양하고 많은 글을 쓸 수 있어 좋다.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하기에 독후감을 쓰면 내가 읽은 책들은 기록할 수 있어 유용하다. English Zone는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골라 번역한 내용을 올리는 것인데 처음에는 굉장히 막막했다. 처음에는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해석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전보다는 조금 더 즐겁게 하는 것 같다. English Zone 활동을 통해 영어를 번역하면서 많은 단어들을 접할 수 있었고, 또한 영어 공부를 폭넓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달 동안 한 영어 번역들이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 학교는 이 밖에도 야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야간 프로그램은 이름 그대로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친구들과 저녁에 학교에 남아서 진행되는 수업을 듣고 총 3교시를 들은 후에 하교를 한다. 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독서토론이 아닌가 싶다. 교내에서 진행되어 선정된 도서 3권을 가지고 진행되었는데 그때를 잊지 못한다. 처음으로 독서토론을 해보았고 밤을 새며 친구들과 함께 토론지를 작성하고 책을 읽으며 보충하고 잠까지 줄여가며 열심히 준비했던 독서토론을 이번에는 동아리로 진행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학교에서는 우리들을 위해 우리의 진로와 미래를 위한 활동들에 대해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며 지원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우리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준다. 또한 이외에도 다른 학생들은 쉽사리 할 수 없는 활동들을 하게 해줌으로써 색다른 체험을 경험하게 해준다. 활동도 많고 그 활동과 관련되어서 해야 할 것들이 많아 때때로는 정말 힘들지만 나중에 결과물을 봤을 때 점점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어 자존감을 높여줬다. 농어촌 거점 우수학교 활동을 통해서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어 좋았고 인생의 한 번뿐인 중학 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