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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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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작성자 변해인 등록일 17.05.15 조회수 31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우리는 거제도, 통영 쪽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버스를 타고 가는 데만 시간이 4시간에서 5시간이 걸렸다. 버스 안에서 계속 자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날씨는 좋았다. 해가 당당하게 나와있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포로수용소이다. 그곳을 보니 내가 6학년 때 수학여행 온 곳이라는 게 생각났다. 그래서 애들이랑 들어가면서 "우리 여기서 사진 찍었는데!" 하며 그때를 추억했다. 애들이랑 다같이 우르르 다니다가 나중에는 인지와 둘이서 다니게됐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고 사진도 찍으며 우리는 4D영화까지 본 후에 다음 코스로 향했다. 우리는 숙소에 짐을 두고 다시 나와서 숙소 근처에 있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다녀왔다.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다. 신선대는 정말 위험한 곳이었다. 올라가는 것도 힘들뿐더러 하마터면 그곳에서 넘어질 뻔했다. 바람도 엄청 불고 바다는 정말 푸르고 경관도 좋고 시원도 했다. 그리고 신선대에서 바람의 언덕까지 걸어갔다. 사실은 저번에 가족끼리 이곳에 와서 바람의 언덕도 가고 한려수도 케이블카도 타고 동피랑도 갔었다. 그래서 별로 감흥없이 바람의 언덕으로 갔는데 올라가는건 역시 언제나 힘들었다. 바람의 언덕에서는 신선대에서와 같이 바람을 맞았다. 큰 풍차와 바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구경했다. 그리고서는 밥을 먹었다. 매점에 들려서 저녁에 먹은 라면과 과자를 샀다. 마지막 일정으로 서커스도 보았다. 숙소에 도착하니 어느 덧 자유시간이 왔고 취침시간이 돌아왔다. 그때 동안 우리는 숙소에서 TV보고 라면 먹고 씻고 떠들고 잠든 친구 깨웠다. 놀다보니 거의 1시였다. 나는 뒤척이다가 가장 마지막으로 잠들었다. 다음 날에는 아침에 5시에 윤진이를 깨우고 또 6시까지 계속 잤다. 그리고 애들이랑 맞춰서 산 티를 입고 밥을 먹고 또 일정을 하러갔다. 둘째 날이 수학여행 일정 중에서 가장 힘들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고서 몇몇 학생들은 미륵산까지 올라갔다 왔고 동피랑 벽화 마을을 다녀왔다. 잠을 많이 못자서 그런지 버스에서 계속해서 잠을 잤다. 동피랑 벽화 마을도 별 거 없었다. 예상 외로 너무 많이 안 돌아서 여러가지 벽화를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사진들을 많이 찍고서 청마 문학관으로 이동했다. 벌써부터 숙소로 돌아가고 싶었다. 문학관에 도착하니 높은 계단이 있었다. 문학관에 올라가니 유치환 선생님의 생가로 향하는 높은 계단이 있었다. 인지와 그곳까지 올라가고서는 또다시 이순신 공원에 가기 위해 걸었다. 이날따라 햇빛이 정말 강했다. 너무 더웠다. 하지만 나는 계속 걸었다. 가장 힘든 것은 바로 그 다음인 공곶이였다. 공곶이가 꽃이 졌을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짜 볼 게 없었고 내가 본 것은 오로지 길을 알려주는 나무들과 내가 걸어갈 수 있게해준 끈들과 넓은 바다와 수많은 돌들이었다. 많이 걷는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게 1시간 넘게 걸릴 줄은 몰랐다. 공곶이에서 드디어 나와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 도착해서 우리는 바로 옷을 갈아입고 계속 쉬었다. 하지만 글을 써야해서 잠시 나오고서 다시 숙소에 돌아가서 쉬었다. 치킨도 먹고 또 라면도 끓여먹고 한 후에 새벽 2시 넘어서야 잠에 들었다. 저녁에는 근육통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꾸리꾸리했다. 기어코 비가 내렸다. 어제는 엄청 덥더니 마지막 날은 비가 계속 내렸다. 그래도 다행히 배를 타고 외도에 갔다. 꽃을 별로 없었다. 초록색 풀 밖에는 볼 수 없었다. 외도에서 다시 돌아온 후에는 5시간동안 버스를 탔다. 이제는 앙성으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힘든 수학여행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전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는 중학생으로써는 더 이상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다. 이번이 마지막 수학여행이다.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친구들과 밤 늦게까지 놀 수 있어 또 좋았다. 고생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우리 반 모두 다치지 않고 돌아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 친구들과 여행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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