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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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대선 | 등록일 | 17.05.17 | 조회수 | 40 |
매우 추운 한겨울날 뼈를 으깨고 살을 베는 칼바람과 곧 나를 묻으려드는 눈들 사이로 난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발을 내딛다 곧 발을 헛디뎌 버렸다. 어떻게 해야할까하며 걷는 중에 저 멀리서 램프가 제 빛을 퍼뜨리듯 자신이 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는 양 누군가가 뛰어오고 있다. 저건 대체 누굴까. 나를 이 눈 구렁텅이에서 구원해 줄 사람인가? 저게 누가 됐건 나를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줬으면 좋겠단 생각밖엔 없었다. 너무 춥다. 누군가가 날 이 지구 밖으로 끄집어 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난 불가능함을 알기에 체념하고 걷고, 또 걸었다. 아, 정신이 점점 희미해진다. 내 몸은 아무 방향으로나 바닥으로 나뒹구는 느낌이었다. 손에 힘이 없다. 이제 뭘 해야하지.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는다. 이 생각을 끝낸 찰나에 저 쪽에서 사람소리가 들려왔다. "어...?" 나는 멀어져가는 정신을 붙잡고 나도 모르게 그 쪽으로 가고 있었다. 터벅 터벅. 누가 들어도 처량한 발소리였다. 그렇게 체감 30분을 걸어서 만난 사람은 떡볶이를 먹는 친구였다. 나는 그 친구에게 비굴하게 떡볶이를 요구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당황하며 나에게 떡 하나를 주었고 나는 맛있어서 기절했다. 떡볶이 먹고 싶다 헤헤 이상 떡볶이 먹고 싶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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