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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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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에게
작성자 안은지 등록일 17.11.22 조회수 79

안녕 설아야? 위에 적혀있다시피 난 은지야. 내가 문예창작마당을 하던 도중에 뭐 때문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너가 생각이 났어. 그래서 이렇게 너한테 편지를 써보게 되. 우리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기 4일 전 쯤 만났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3년이 되지는 않았지만, 곧 3년이 다 되어가고 있어. 내가 강천초로 전학가고나서 너가 말을 먼저 걸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우리 둘 완전 빨리 친해져서 전학 온 당일에 내가 너희 집에 놀러가서 숨바꼭질했는데 기억나? 나는 우리 둘의 첫 만남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억이 나. 초등학교 때, 진짜 많이 웃고, 놀고 그랬었잖아. 진짜로 재미있었어.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서 우리 둘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많이 사라졌어. 근데! 요즘 짝꿍이기도 하고, 과학, 영어, 사회, 역사할 때마다 맨날 붙어있어서 그런지 웃는 날이 많아졌어. 난 좋아. 아! 그리고 나 얼마 전에 생일이었잖아. 평일이라 야자하느냐고 어디나가서 선물을 사올 시간이 안됬었어. 그래서 아침에 7시에 오는 버스 타고 과자라도 샀었어. 좋은 걸 사기에는 시간이 없었어. 다음 생일에는 정말 원하는거 해줄께. 설아야. 고등학교 때는 못 만나도 남은 중학교 생활하면서 씨우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보자. 편지가 좀 짧네. 너랑나랑 평소에 하는 말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 아무튼! 이번 기말고사 잘 보고! 이따보자!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_은지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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