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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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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작성자 박지영 등록일 17.11.18 조회수 12
새벽에는 왜일까
나는 왜일까
갑자기 왜일까

새벽에는 갑자기 없던 감정이 생겨난다.
새벽에는 갑자기 안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새벽에는 갑자기 믿던 것들을 의심하게 된다.

살갗에 불어오는 날카로운 바람이,
알록달록 섞여진 저 하늘이,
아침인지 밤인지 모르는 이 시간이,
나는 왠지 모르게 무섭다.

새벽에 젖어들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다음 새벽을 기다리며
무서워한다 난 또

새벽이 오지 않는 날에는 무섭지 않아도 되어서 좋지만,
새벽이 오지 않는 날에는 더 큰 두려움을 앉고,
마지막 새벽을 기억하며 새벽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겠지.

새벽에는 왜일까
나는 왜일까
갑자기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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