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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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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때 담임선생님께
작성자 민수현 등록일 17.05.21 조회수 19

To.배지훈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께 쓰는 편지는 이번 편지가 처음인 것같아요. 솔직히 초등학교때 놀라고 하시는 주변 어른 분들 말씀때매 수업시간에 그렇게 집중을 하지도 않았고 졸릴 때는 솔직하게 말해서 혼이 빠진 상태로 앉아서 멍을 때리곤 했었답니다. 근데 지금은 후회중이기도 해요!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 말씀 잘 들을걸 이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 격차가 좀 심하게 나서 초등학교 다닐 때 튼튼하게 기본을 마무리했어야 됐는데 그게 조금 아쉽기도 하고 한 편으론 놀았던 것을 잘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해요. 초등학생일 때 놀아라 라는 말이 틀린 것만은 아닌 것같더라고요. 왜냐면 막상 중학교에 와보니 정말 놀 시간도 별로 없고..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간신히 남아있는 체력으로 씻고 숙제도 하고 그러고 바로 뻗어 자는데 정말 초등학생일 때 놀기를 잘했다란 생각과 조금만 더 놀걸 그랬나? 란 생각도 들고.. 중학교에 올라오니 여러 생각이 다 드는 것같아요! 제가 회장으로서 많이 부족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선생님께서 많이 채워나가주시고 루빈이랑 선생님과 함께 몇 달간 저녁까지 남아가며 대회 준비를 했던 기억도 나고 친구들이 싸울 때 상황을 제대로 정리 못하여서 싸운 친구들과 책임을 못진 저와 부반장이였던 에스더가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정말 1년을 보람차게 지내고 금방 보냈던 것같았어요 수업시간 중간 중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이야기들 제가 머리는 그닥 좋지는 않아서 전부 기억은 못하지만 몇몇가지 이야기들은 아직도 기억이 나요! 선생님께 그렇게 기억에 남을 학생이 되진 못하였겠지만 저에겐 평생 기억에 남을 것같아요. 물론 다른 선생님 분들도요! 저의 마지막 초등학생 시절을 같이 재밌게 잘 지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종종 선생님 다른 학교 가시기 전에 많이 찾아뵐게요. 그러니까 꼭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셔야 돼요! 감사했습니다.

                                                                                             2017/05/21(일) 수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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