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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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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
작성자 김유리 등록일 17.05.21 조회수 28

매운탕

                                                                              김유리

 

낚시 중 알 품은 물고기

한 마리

그 이후로 잡혀오는 물고기

냄비 속으로 들어가기 전

알 품은 물고기가 하는 말

"아가들아 이제 잘 시간이야"

"어서 자야지"

 

냄비 속은 어둠으로 덮히고

이내 냄비 뚜껑은 닫히고

어미 물고기,  하나의 알도 놓치지 않으려

뜨거운 물 속 이리저리 몸을 웅크려

소중한 알들을 보호한다.

 

그러나 따뜻한 모성애는

뜨거운 물을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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