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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병리사, 질병 예방·관리에 중추적 역할
작성자 양재숙 등록일 12.05.08 조회수 315

임상병리사, 질병 예방·관리에 중추적 역할

병원, 보건소, 연구소에서 일해
임상병리사 면허시험 합격해야

질병 치료의 시작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질병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병원에서 혈액검사나 소변검사 등을 통해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검사 업무는 임상병리사의 고유한 업무영역에 속한다. 임상병리사는 보건전문 인력으로서, 특히 병원에서는 질환의 원인을 연구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의학적 검사를 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질병의 유무와 중증 정도 등을 진단한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성현호 공보이사는 “임상병리사가 시행하는 검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며,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 시기에 신종플루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업무에 적극 참여한 바 있고, 게놈프로젝트의 지도를 활용해 유전병의 발현 정도를 예견하는 등 질병의 예방과 관리, 감염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방법은 주로 검사물(검체)에 반응하는 시약을 사용해 반응 정도를 측정하거나, 이상 조직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현미경으로 세포 모양의 변화를 발견한다. 과거에는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졌으나, 현재는 첨단 검사장비 및 분석장비 덕분에 업무가 자동화, 첨단화되어가고 있다.

임상병리사는 병원뿐 아니라 보건소, 생명과학연구소, 제약회사 부설 연구소, 검역소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한다. 성 공보이사는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특수검사실, 임상병리과, 조직병리과, 응급검사실 등에서 근무하고, 전문임상검사센터에서 활동하는 임상병리사도 있다”며, “이외에도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산업체, 한방병원, 의료 관련 실험실, 진단시약 및 의료장비 관련 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상병리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3년제) 및 대학교(4년제)의 임상병리(학)과에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고, 임상병리사 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2012년 기준으로 현재 임상병리과가 개설된 3년제 전문대학은 24곳이고, 4년제 대학은 21곳으로 총 45개 대학에서 임상병리(학)를 공부할 수 있다. 임상병리사 국가면허시험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고 연 1회 치러진다. 2009년 12월에 시행된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서는 2372명이 지원하고 1203명이 합격해 50.7%의 합격률을 보였다. 한편 또다른 관련 자격으로 세포병리학회에서 인정하는 한국세포병리사도 있다. 이를 취득하면 국제자격인 국제세포병리사를 취득할 수 있고, ASCPi와 같은 국제면허증을 취득하면 외국에서 임상병리 관련 업무를 할 수도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질병을 사전에 예측하고 건강을 진단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병리사의 업무 역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유전자 연구의 활성화로 유전자를 통한 친자확인 및 법의학 관련 검사 분야에서도 임상병리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며, 제대혈 관련 실험, 생명보험회사의 심사업무 등으로 활동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랑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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