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4반

더 좋은 선생님께 

사랑하는 개똥이들을 

양보할 때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개똥이들이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 선생님 : 김지환
  • 학생수 : 남 13명 / 여 13명

부모님들과 시 한 편 감상을.....

이름 김지환 등록일 11.04.26 조회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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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사람

 

 

공기 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 땐 있음을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 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는 게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 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둥산이

돌 틈을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詩 조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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