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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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빈맘 | 등록일 | 11.04.26 | 조회수 | 89 |
선생님 요술쟁이 같아요. 어제 빈이가 너무 기분이 좋아 집으로 왔어요. 이제 3학년도 잘 지내겠다고 하고 선생님과 얘기를 하니 가슴이 뻥 뚫린것 같다고 답답한게 다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빈이왈 선생님께서 과자로 유인을 하셨다고 ㅋㅋㅋ 한자가 너무 스트레스였나봐요. 2학기때 하자고 집에서 전혀 안시켰더니 선생님이 시키신게 힘들었나봐요. 저랑 하면 더 무서운지 아무말 않더니만 ^^; 너무 감사드려요. 학교 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보다는 선생님께 얘기하는게 더 편했나봐요. 어느새 커서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들은 점점 더 늙어가겠죠? 일요일에 애들과 같이 엑스포 가서 그림도 잘 그리고 잘놀고 왔어요 행복이란게 별거아닌것 같아요. 가족끼리 좋아하는 것 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시간도 별로 없는데 저는 왜 눈만 뜨면 잔소리를 할까요? 오늘 아침도 눈을 뜨면서 조용히 지나가자고 다짐했건만 밥먹는것, 옷입는것, 기탄푸는것(겨우1장) 느리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또 욱해서 빨리 하라고 아침 시간을 아끼라고 했네요. 에효!!! 착하게 커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 하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욕심이 많은건지... 아님 애들이 느린건지... 하였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퇴근하고 집에와 저녁먹고 치우고 애들 공부좀 봐주고 하다보면 11시가 넘고 제 자유시간이라곤 하루 24시간중 1시간이 채 되지를 않네요. 애들 잘때 조용히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도 너무 늦게자면 그 다음날 근무에 지장이 있어서... 요새 같으면 정말 푹 쉬고 싶어요.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애들하고 같이 나가야되니까 말도 못하고 애들 아빠하고 둘이서만 서로 위로를 해준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겠죠? 좀더 크면 이런 소소한 재미도 없을것 같아요. 지금 좀 힘들더라도 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애들 크면 애들 아빠랑 둘이서만 놀러다닐렵니다. (근데 애들 아빠는 애들이 대학을 가더라도 항상 함께 해야한다네요^^;) 선생님도 애들한테 하시는것 보면 좋은 아빠가 되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선생님 같으신 분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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